분당삼성 유소년농구 지도자로 돌아온 이시준 코치, “선수들 배우려는 자세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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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7월 20일, 오전 07:21

[사진] 분당삼성 유소년클럽 지도자로 돌아온 이시준 코치

[OSEN=서정환 기자] 이시준 전 신한은행 감독대행이 유소년 지도자로 돌아왔다. 

NH농협은행 2025 정선 글로벌 유소년 농구 슈퍼컵(이하 슈퍼컵)이 18일 정선 사북청소년장학센터에서 개최됐다. 올해 4회째를 맞은 슈퍼컵은 U9, U10, U11, U12, U13, U15, U18, 여자초등부까지 9개 종별에서 총 70개팀, 12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로 거듭났다. 

대회 중 반가운 얼굴이 보였다. 지난 시즌까지 신한은행에서 감독대행을 맡은 이시준 코치였다. 그는 최근 클럽 유소년팀 분당삼성의 코치로 선수들을 가르치고 있다. 

[사진] 지난 시즌 신한은행에서 성공적으로 대행을 맡은 이시준 코치

근황을 묻자 이시준 코치는 “쉬면서 대학농구 해설자로 활동했다. 김정환 감독을 알고 지냈는데 좋은 기회를 주셔서 분당삼성에 오게 됐다. 농구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었다. 평소 유소년 농구에도 관심이 많았다”며 밝게 웃었다. 

지난 시즌 신한은행은 구나단 감독이 갑작스러운 건강이상으로 지휘봉을 놨다. 이시준 코치가 갑자기 대행으로 자리를 물려받았다. 신한은행은 12승 18패로 KB스타즈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아쉽게 5위로 플레이오프를 밟지 못했다. 

이시준 코치는 “지난 시즌 마지막에 작은 차이로 플레이오프에 가지 못했다. 시즌  중간에 아쉬운 장면이 많았다. 힘들었지만 좋은 경험을 했다”고 돌아봤다. 구나단 감독 역시 최근 건강을 회복하고 원주 YKK에서 유소년 선수들을 가르치고 있다. 

신한은행에서 함께 한 홍유순의 대표팀 발탁은 좋은 소식이다. 이시준 코치는 “홍유순이 대표팀 선수로 가서 축하한다고 했다. 가서도 백업센터로 본인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워낙 똘똘한 선수라 잘하는 것을 보니 기분 좋다. 언니들에게 인정받고 잘하고 있는 것 같다”며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 분당삼성 선수들

직접 지도해본 클럽 유소년농구는 어떨까. 이 코치는 “선수풀이 엘리트보다 잘돼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선수들이 배우려는 자세도 좋다. 분당삼성의 시스템이 워낙 잘돼있다. 학부모들도 지원을 잘해주신다”고 평했다. 

클럽농구는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클럽에서 농구를 배워 엘리트로 넘어가는 선수들도 많다. 이시준 코치는 “저는 프로에서 삼성에서만 뛰었고 혜택도 많이 받았다. 아이들이 삼성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것을 보니 기분 좋다. 프로에 연고지명제도가 생겼다. 선수들을 잘 키워서 팀에 힘이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유소년 농구에서 기본기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힘든 운동을 얼마나 재밌게 가르칠 수 있느냐가 핵심이다. 이시준 코치는 “농구를 처음 배울때 기본기가 중요하다. 아이들이 어떻게 하면 기본기에 충실하면서 농구를 흥미롭게 할 수 있는지 연구하고 가르치겠다”고 기대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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