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계속 취소되네…1~3선발이 우리한테 다 들어오겠네” 염갈량의 한숨, 네일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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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7월 20일, 오전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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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한용섭 기자] “광주는 경기를 좀 해야 하는데…"

프로야구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계속해서 우천 취소되는 것을 아쉬워했다. 우천 취소로 인해 후반기 첫 상대 롯데 1~3선발, 다음주 KIA 1~3선발을 차례로 만나게 되기 때문이다. 

19일 잠실구장, 염경엽 감독이 취재진과 인터뷰 도중 우천 취소 소식이 들려왔다. 오후 4시가 되기 전에 대구 키움-삼성전에 이어 광주 NC-KIA전도 취소됐다. 남부지방에는 사흘째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염 감독은 “광주는 게임을 좀 해야 하는데, (계속 취소되면) 1~3선발이 우리한테 다 들어오게 되잖아”라고 한숨 쉬었다. 

그래도 1선발 네일은 20일 NC전에 던지지 않겠냐고 예상했다. 그런데 네일이 17~19일 사흘 연속으로 선발투수로 예고됐고, 선발 준비를 계속 했다. 20일 경기는 선발이 바뀔 수도 있다. 

염 감독은 “지금 시간에 취소면 몸을 안 풀었을 거니까 내일 나오지 않을까. 설마 지금 이 시간에 선발이 몸을 풀었을까”라고 말했다. 이른 시간에 경기 취소가 결정돼, 선발투수의 루틴을 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 

그런데 우천 취소 후 KIA는 20일 선발투수로 네일이 아닌 이의리로 예고했다. 지난해 중반 팔꿈치 수술을 받고 1년 가까이 재활을 한 이의리의 복귀전이다. NC도 사흘 연속 라일리가 선발을 준비했는데, 20일 선발투수는 신민혁으로 발표했다. 

[OSEN=대전, 이대선 기자] 1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한화는 황준서, KIA는 네일을 선발로 내세웠다.5회말 2사 1,2루에서 KIA 네일이 한화 최인호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포수 김태군이 베이스에 발이 떨어져 있는 3루주자 유로결을 견제사 아웃 처리하자 네일이 환호하고 있다. 2025.07.10 /sunday@osen.co.kr

염 감독의 예상은 어긋났고, 다음주 LG는 광주 원정에서 네일-김도현-양현종을 상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KIA 외국인 투수 올러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현재 KIA 1~3선발을 만난다. 가장 나쁜 시나리오가 됐다. 

LG는 주말에 롯데와 경기를 치르고, 다음주 KIA전에 송승기-치리노스-손주영이 선발 로테이션으로 나간다. 염 감독은 “손주영은 후반기에는 잘 던질 것 같다. 에르난데스와 치리노스가 좋아져야 한다. 선발 야구가 되면 우리가 이길 확률이 7할 이상은 된다. 선발이 6이닝을 던졌을 때는 승률이 거의 7할 이상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후반기에 신경 써야 될 것들이 5회 이전에 선발이 무너졌을 때, 중간 투수로 경기를 많이 잡을 수 있어야 결국 순위를 올릴 수 있다. 거기에 많은 초점을 맞춰서. 결국 덕주, 현식이, 명근이, 영우까지 좋은 쪽으로 잘 풀리면 그런 경기에서 잡을 수 있는 확률도 높아지고 (필승조) 과부하도 좀 덜 수 있다”고 말했다. 

[OSEN=잠실, 민경훈 기자] 18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경기에서 LG는 손주영을, 롯데는 감보아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LG 염경엽 감독이 덕아웃에서 경기를 주시하고 있다. 2025.07.18 /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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