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무관’ 日 최다우승 요미우리, 올해도 힘들다? 라이벌 한신에 연장 혈투 패배 “전력차 확실히 드러났다”

스포츠

OSEN,

2025년 7월 20일, 오전 06:40

한신 타이거즈 공식 인스타그램 캡쳐

[OSEN=길준영 기자]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연장 11회 혈투 끝에 라이벌 한신 타이거즈에 패하며 자력 우승 가능성이 사라졌다. 

요미우리는 지난 19일 일본 도쿄도 도쿄돔에서 열린 한신과의 경기에서 0-4로 패했다. 선발투수 야마사키 이오리는 7이닝 4피안타 4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나카가와 코타(1이닝 무실점)-라이델 마르티네스(1이닝 무실점)-오타 타이세이(1이닝 무실점)-후나바사마 히로마사(⅔이닝 4실점)-알베르토 발도나도(⅓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역투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요미우리 타선은 11이닝 동안 4안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한신은 선발투수 무라카미 쇼키가 6이닝 2피안타 2볼넷 1사구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오요카와 마사키(1이닝 무실점)-이시이 다이치(1이닝 무실점)-유아사 아츠키(1이닝 무실점)-닉 넬슨(1이닝 무실점)-이와자키 스구루(1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지켰다. 사토 테루아키(시즌 25호)와 사카모토 세이시로(시즌 2호)는 연장 11회 나란히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일본매체 데일리 스포츠는 “요미우리 자이언츠 아베 신노스케 감독이 연장 11회 접전 끝에 패한 뒤 아쉬움을 토로했다”며 요미우리의 뼈 아픈 패배 소식을 전했다. 

한신 타이거즈 공식 인스타그램 캡쳐

한신 타이거즈 공식 인스타그램 캡쳐

일본프로야구 역대 최다 우승 기록(22회)을 보유하고 있는 요미우리는 일본을 대표하는 최고 명문팀이다. 다만 마지막 일본시리즈 우승은 2012년으로 벌써 12년째 우승이 없다. 지난 시즌에는 정규시즌 센트럴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1승 어드밴티지를 안고도 요코하마에 3승 4패로 패해 일본시리즈 진출이 좌절됐다. 

올 시즌 요미우리는 41승 3무 43패 승률 .488을 기록하며 센트럴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 한신(52승 2무 34패 승률 .605)과는 이날 패배로 무려 10게임차까지 벌어지고 말았다. 이대로 가면 13년 연속 우승 실패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아베 감독은 “(우리 타선이) 찬스를 만들기는 했지만…”라며 무득점 패배를 아쉬워했다. 이어서 “무슨 말을 해도 어쩔 수 없다. 전력차가 확실히 드러난 경기다. 불펜진은 마지막에 얻어맞기는 했지만 전력을 다했다. 결과적으로 뭐라고 할 사람도 있겠지만 신뢰를 해서 내보낸 것이다. 후나바사마 탓이 아니라 기용한 내 탓이다.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이날 패배를 돌아봤다. 

이날 패배로 자력으로 우승할 수 있는 가능성이 사라진 아베 감독은 “물론 그런 점도 있지만 경기는 계속된다. 절대 포기해서는 안된다. 실력이 부족한 선수도 많지만 그런 마음가짐만큼은 갖도록 말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끝까지 포기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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