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선발 아닌 '벤치' -> 후반 교체에 아쉬운 활약...토트넘은 레딩에 2-0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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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7월 20일, 오전 01:11

[OSEN=이인환 기자] 예상보다 부진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레딩의 셀렉트 카 리징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딩과의 프리시즌 첫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토트넘은 선발 라인업서 골키퍼 비카리오를 중심으로 데스티니 우도기-크리스티안 로메로-미키 반 더 벤-페드로 포로의 포백,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파페 사르의 중원 조합, 그리고 앞선에 알피 디바인-브레넌 존슨-도미닉 솔란케-마이 무어가 나섰다.

프랑크 감독은 앞서 기자회견에서 “손흥민과 로메로가 각각 45분씩 주장 완장을 찰 것”이라 예고했으며, 이날 선발 라인업에 로메로가 포함됨에 따라 손흥민은 후반 교체 투입됐다. 단 경기장에서 기대와 달리 무거운 움직임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최근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유럽 여러 구단의 이적설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주장인 손흥민을 프리시즌 개막전 벤치에 앉힌 결정은 ‘상징적인 선택’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는 여론도 있다.

경기 초반부터 토트넘이 볼 점유율을 앞세우며 주도권을 잡았다. 레딩은 거친 수비와 집요한 압박으로 맞섰다. 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디바인의 크로스를 솔란케가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토트넘은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했지만, 레딩의 밀집수비에 막혀 유효슈팅이 적었다.

전반 38분 무어의 슈팅이 골대를 비껴갔고, 39분 사르의 중거리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로메로가 코너킥 상황에서 날린 헤더가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전반은 0-0으로 마감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토트넘은 대대적으로 교체를 단행했다. 손흥민, 랭크셔, 쿠두스, 돈리, 베리발, 비수마, 데이비스, 판 더 펜, 부슈코비치, 스펜스가 투입돼 새롭게 재편된 라인업을 선보였다. 손흥민은 좌측 윙어로 나와 활력을 불어넣었다.

변화의 효과는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후반 3분, 코너킥 상황에서 미키 판 더 펜이 헤더로 볼을 떨궈주자, 윌 랭크셔가 재빨리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어 후반 7분, 쿠두스가 내준 패스를 부슈코비치가 골로 연결하며 순식간에 2-0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토트넘은 공격 템포를 유지하며 레딩 골문을 계속 위협했다. 후반 26분, 손흥민의 슈팅이 골문 위로 솟구쳤고, 계속해서 쿠두스와 돈리, 스펜스 등이 추가골을 노렸으나 골키퍼 선방과 수비 저지에 막혔다. 하지만 손흥민의 폼은 다소 아쉬웠다. 몸은 무거운듯 다소 제대로 뛰지 못하면서 어수선한 모습을 보였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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