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이 타이밍에?... 토트넘 의도가 보이는 'SON 방한 영상'→"8월 초까지 동행할 것" 예측 맞아떨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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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7월 20일, 오전 12:17

[OSEN=노진주 기자] 손흥민(33, 토트넘)이 오는 8월 초까지 토트넘에 남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국에서 열리는 프리시즌 투어에 동행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신임 감독은 19일(한국시간) 열린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 거취에 대해 말을 아꼈지만 8월 초까지 그와 함께할 것으로보인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토트넘 입단 10년 만에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룰 것은 다 이룬 손흥민은 토트넘과 계약 기간 1년밖에 남지 않았다. 2026년 여름 만료된다.

기자회견에 나선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 미래에 대해 “거취 결정은 내가 아닌 구단이 내릴 사안”이라고 딱 잘라 말했다.

기자회견 전까지만 해도 손흥민 향후 행보에 대한 윤곽이 어느정도 드러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프랭크 감독은 특별한 힌트는 주지 않았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프랭크 감독이 손흥민 관련 질문에 확답을 피했다”라고 했다.

영국 언론은 손흥민의 이적 발표 시점을 8월 초 이후로 보고 있다. 프리시즌 일정 때문이다.

토트넘은 7월 31일 홍콩에서 아스날과 친선경기를 갖는다. 이후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매치를 치른다.

이와 관련해 BBC는 “손흥민이 출전할 경우 흥행과 수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며 “구단은 이로 인해 그의 이적을 잠정 보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풋볼런던 역시 “손흥민이 빠질 경우 한국 내 흥행에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며 “토트넘은 수입 감소를 원치 않기 때문에 방한 전 그의 이적은 발표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한국인 선수 양민혁이 있지만 손흥민만큼의 인지도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18일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과거 손흥민이 한국을 방문했던 장면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이번 손흥민의 방한 동행이 사실상 확정됐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미래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 속 손흥민은 토트넘과 ‘불편한 동행’을 당분간 이어간다. 이는 과거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경험한 사례와 유사하다. 2023-2024 시즌 개막 전 케인은 토트넘의 여름 투어에 참가했으나 인터뷰를 피하고 공식 행사에서도 아무말 하지 않았다.

/jinju217@osen.co.kr

[사진] 손흥민과 토마스 프랭크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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