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2위 LG 트윈스를 다시 1경기 차이로 추격했다.
롯데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하면서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롯데가 선발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고, 마운드 높이에서 이겼다.
롯데는 4회 1사 후 레이예스와 전준우가 연속 볼넷을 골라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윤동희가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유강남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때려 3-0으로 달아났다.
3-1로 앞선 8회 볼넷 4개와 안타 1개로 3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1사 후 레이예스, 전준우, 윤동희가 3연속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2사 만루에서 전민재의 밀어내기 볼넷과 한태양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선발투수 데이비슨은 5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86구를 던지고 한 박자 빠르게 3-1로 앞선 6회 일찍 교체됐다. 데이비슨은 5회 1사 후 신민재에게 볼넷을 내줬고, 문성주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아 1점을 허용했다.
6회 정철원이 구원 투수로 올라와 삼자범퇴로 막아냈고, 7회 무사 1루에서 홍민기가 등판해 삼진 2개와 내야 땅볼로 실점없이 막아냈다. 8회 1사 1루에서 김강현으로 교체됐고, 김강현이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정철원(1이닝), 홍민기(1⅓이닝), 김강현(1⅔이닝)이 이어 던졌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후 “선발 데이비슨이 5이닝 1실점으로 잘 던져줬고 이어 나온 불펜 투수들이 무실점으로 잘 막아줘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팽팽한 상황에서 4회 윤동희의 선제 타점, 유강남의 2타점으로 승기를 잡을 수 있었고, 8회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한태양의 2타점 적시타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홈팀 못지않은 성원을 보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한편 롯데는 20일 선발 투수로 이민석을 예고했다. LG는 임찬규가 선발투수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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