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기성용 영입 효과 톡톡…1년 2개월 만에 매진

스포츠

뉴스1,

2025년 7월 19일, 오후 05:10

포항 스틸러스가 1년 2개월 만에 매진을 기록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포항 시내에 장대비가 내리는 가운데 포항 스틸야드가 들썩이고 있다. '신입생' 기성용 효과다.

포항 스틸러스 구단 관계자는 19일 "이날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리는 전북 현대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 1만4275장의 입장권이 모두 팔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25일 FC서울전 이후 1년 2개월 만에 매진이다. 당시 김기동 감독은 서울 지휘봉을 잡고 처음으로 포항 원정을 치렀다. 또한 이제는 포항맨이 된 기성용이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바 있다.

이날 호우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많은 팬들이 모이는 것은 '신입생' 기성용 때문이다.

기성용은 지난 3일 FC서울을 떠나 포항과 단기 계약을 맺으며 올 시즌 잔여 시즌을 포항에서 뛰게 됐다.

2010년대 한국 축구를 대표한 스타 기성용의 입단을 포항 팬들은 두 팔 벌려 환영했다.

포항 구단도 소셜미디어(SNS), 다양한 판촉물 등 기성용을 활용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이날 경기장 주변에서도 기성용의 얼굴과 이름이 적힌 안내 문구를 많이 볼 수 있었다.

기성용도 자신의 SNS에 "19일 오후 7시 스틸야드에서 뵙겠습니다. 도전은 언제나 설렌다"라는 글을 올리며 출전을 직접 예고하기도 했다.

포항 관계자는 "(매진은) 기성용 효과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구단은 그동안 기성용을 활용한 홍보활동을 공격적으로 임했는데, 그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기성용의 인기는 유니폼 판매에서도 알 수 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기성용 이름과 등번호 40번이 적힌 유니폼은 출시 직후 800벌이 팔렸다. 이후 300벌이 추가로 판매됐다. 추가 주문이 이어지고 있지만 현재 생산량이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구단 관계자는 "기성용의 유니폼 판매는 비교 불가할 정도"라면서 기성용의 높은 인기를 전했다.

한편 기성용은 지난 3일부터 포항 팀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여, 전북전에 출전할 전망이다.

dyk0609@news1.kr

이시간 주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