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22세 포수' 활약과 함께 '포수 왕국' 건립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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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5년 7월 19일, 오후 03:52

(MHN 박승민 인턴기자) LG가 이 선수의 활약과 함께 '포수 왕국'으로 거듭나고 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포수 이주헌이 지난 18일 잠실 롯데전에서 결승타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롯데 에이스 알렉 감보아를 무너뜨리는 적시 2루타를 기록했다.

이주헌은 이번 시즌 LG 주전 포수 박동원의 백업 포수로 출장 중이다. 이번 시즌 놀라운 페이스를 보이며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손꼽히는 좌완 송승기의 전담 포수로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손주영과도 호흡을 맞추면서 박동원의 수비 이닝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아마추어 시절에는 수비력에서 강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은 이주헌이지만, 이번 시즌에는 타격 부문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48경기에 나서 109타석을 소화하며 타율 .239에 출루율 .380, OPS .755로 wRC+(조정 득점 생산력, 스탯티즈 기준) 129를 기록하고 있다. 백업 포수로서는 훌륭한 타격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3개의 홈런을 기록하는 등 일발장타 능력을 갖추고 있는 동시에, 13개의 볼넷을 기록하며 눈 야구가 된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순출루율이 .141에 달한다. 활약을 바탕으로 이번 시즌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0.82를 기록하고 있다. 

수비에서는 잠재력에 비해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포수가 허용한 폭투/포일의 개수를 기반으로 포수의 블로킹 능력을 측정하는 Pass/9 지표에서 .645를 기록하며 박동원(.209)에 비하면 아쉽다. 도루저지율 역시 8.7%에 그친다. 강한 어깨를 기반으로 짧은 팝타임을 기록하고 있지만 아쉬운 상황이 자주 연출됐다.

하지만 허도환의 은퇴 이후 제1의 백업 포수로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특히 03년생으로 젊은 나이에, 입단 이후 빠르게 병역을 해결해 군필이라는 점이 매력적이다. 35세의 박동원이 여전히 공수 양면에서 건재하지만, LG의 미래 안방마님으로 활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닦고 있다.

리그 최고의 포수 박동원과 함께 남부럽지 않은 타격 성적을 기록하며 '포수 왕국' LG를 꾸리고 있는 이주헌이다. 지난 18일 경기에서 승리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LG의 남은 시즌 이주헌의 활약에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LG는 19일 오후 6시 잠실구장에서 롯데와의 시리즈 두 번째 맞대결을 갖는다.

사진=LG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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