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데이비슨 앞세워 전날 패배 설욕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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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5년 7월 19일, 오후 02:30

롯데 자이언츠 터커 데이비슨.
롯데 자이언츠 터커 데이비슨.

(MHN 박승민 인턴기자) 전날 패배의 아픔을 딛고 후반기 첫 승리를 노린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19일 잠실구장에서 LG트윈스와의 시즌 10차전을 갖는다.

지난 18일 맞대결에서는 롯데가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1-2로 LG에 패했다. 

롯데 상대 강세를 보인 LG 선발 손주영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거르고 휴식 이후 돌아온 롯데 선발 알렉 감보아가 6이닝을 2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며 패전 투수 멍에를 썼다. 

찬스마다 반복된 병살타가 아쉬웠다. 18일 경기에서 8안타를 기록했지만 5개의 병살타로 인해 번번이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19일 경기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롯데는 이날 선발로 좌완 터커 데이비슨을 출격시킨다. 이번 시즌 18경기에서 102.1이닝을 소화하며 7승 5패 평균자책점 3.61을 기록하고 있는 데이비슨은 최근 5경기를 모두 3실점 이하로 틀어막으며 무난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시즌 LG를 상대로는 1경기에 등판해 6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이 경기 8개의 삼진을 솎아 내며 좋은 구위를 선보였다. 강한 좌타자가 즐비한 LG 타선을 상대로 19일에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데이비슨은 평균 구속 146.7km/h, 구사율 39%에 달하는 포심 패스트볼을 중심으로 슬라이더(26.1%), 커터(20.8%)를 적절히 조합해 변수를 창출한다. 포심의 제구가 효과적으로 이뤄지는가가 이날 경기의 승패를 가를 예정이다.

LG 트윈스 엘리저 에르난데스.
LG 트윈스 엘리저 에르난데스.

LG는 우완 엘리저 에르난데스를 출격시킨다. 에르난데스는 이번 시즌 11경기에서 51이닝을 소화하며 4승 3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6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6이닝 2실점 호투를 기록했다.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까.

이번 시즌 롯데를 상대로는 1경기에 등판해 4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2피안타 1자책점에 그쳤지만 4개의 사사구를 허용, 4이닝 동안 96개의 투구 수를 기록하며 진땀을 흘렸다. 

에르난데스는 평균 구속 146.3km/h, 구사율 52.5%의 포심 패스트볼을 중심으로 커브(16.8%), 슬라이더(14.8%), 체인지업(10.8%) 등의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에르난데스가 구사하는 다양한 변화구에 롯데 타자들의 대처가 중요할 예정이다. 

롯데 황성빈.
롯데 황성빈.

지난 18일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롯데 황성빈과 LG 박동원이 타격 부문의 키플레이어다. 황성빈은 18일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의 활력소 역할을 했다. 출루하게 되면 루상에서 상대 팀 배터리를 괴롭힐 수 있는 황성빈이 19일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박동원은 18일 경기에서 롯데 선발 감보아를 상대로 1점 동점 홈런을 기록하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이번 시즌 좌투수를 상대로 OPS 1.053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박동원을 데이비슨이 어떻게 상대하느냐가 포인트다.

롯데는 지난 18일 패배로 LG와의 승차가 2경기 차까지 늘었다. 복귀한 전력 황성빈, 윤동희를 앞세워 다시금 후반기 선두권 추격의 불씨를 살려야 한다. 이날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거두고 시리즈 승패를 균형으로 돌려놓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롯데자이언츠, LG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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