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우충원 기자] 홍현석(25·마인츠)이 프랑스 리그1 낭트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최근 현지 매체들이 잇달아 낭트와의 임대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소식을 전하며 이적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프랑스 매체 ‘라이브풋’은 17일(한국시간) “며칠 동안 진행된 낭트와의 홍현석 협상은 시간이 지날수록 구체화되고 있다. 구단은 임대 계약 체결에 가까워졌으며, 홍현석은 리그1에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려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19일 ‘르퀴프’는 낭트의 여름 이적시장 소식을 전하며 “홍현석의 임대와 티노 카데웨어의 아리스 테살로니키 이적이 곧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현석을 향한 낭트의 관심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 데니스 바이어는 이달 초 “낭트가 마인츠에 홍현석 영입을 제안했다. 낭트는 완전 영입까지 고려했으나 마인츠가 매각 의사를 명확히 하지 않았다”고 전한 바 있다.
홍현석은 울산현대(현 울산 HD) 유스 출신으로 오스트리아 LASK를 거치며 유럽 무대에서 성장했다. LASK 시절 44경기 1골-10도움으로 잠재력을 인정받았고 2022년 여름 벨기에 KAA 헨트로 이적한 뒤 104경기 18골-20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지난해 여름 마인츠 이적 이후 상황은 달라졌다. 분데스리가 적응이 쉽지 않았고, 지난 시즌 30경기에 출전했지만 출전 시간은 1080분에 그쳤다. 팀 내 입지도 후반기로 갈수록 좁아졌다.
마인츠의 보 헨릭센 감독은 홍현석의 기용이 줄어든 이유에 대해 “홍현석은 기술적으로 뛰어난 선수지만 보다 적극적으로 플레이해야 한다. 몸싸움을 피해서는 안 된다. 분데스리가에서 몸싸움은 필수다. 이런 점 때문에 최근 기용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낭트로의 임대가 성사된다면 홍현석에게는 반등의 기회가 될 수 있다. 기술과 연계 능력을 높이 평가받았던 그는 오히려 피지컬 부담이 덜한 리그1에서 장점을 살릴 가능성이 크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