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토트넘). 사진=AFPBB NEWS

토마스 프랑크 감독. 사진=AFPBB NEWS
2025~26시즌을 앞둔 토트넘의 최대 화두는 주장 손흥민의 거취다. 또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 역시 이적설에 휩싸여 있기에 이들에 대한 물음이 나왔다.
프랑크 감독은 “손흥민과 로메로 모두 최고의 선수”라며 “손흥민은 10년간 토트넘에 있었고 받아야 마땅한 우승 트로피를 마침내 얻었다”고 오랜 헌신을 보상받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축하했다.
그는 “두 선수 모두 열심히 훈련했고 레딩전에 출전할 예정이기에 아주 기쁘다”며 거취와 관련한 명확한 답을 하지 않았다.
주장직 유지 여부도 마찬가지다. 손흥민은 안지 포스테코글루 전임 감독이 부임한 2023~24시즌부터 토트넘 주장 완장을 찼다. 지난 시즌에는 선수단 대표로 17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어올리기도 했다. 오랜 무관 시절을 깬 캡틴이자 상징이 됐다.

손흥민(토트넘). 사진=AFPBB NEWS
그는 “레딩전에서 손흥민과 로메로가 번갈아 주장 완장을 찰 것”이라며 “아직 누가 주장이 될지는 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대다수가 그렇듯 토트넘 감독직도 독이 든 성배로 불린다. 2021년 6월 이후 4년 사이 정식 감독만 3명이 거쳐 갔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노팅엄 포레스트) 감독은 4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기도 했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트로피를 따냈음에도 물러났다.
프랑크 감독은 “난 아직 해고된 적이 없기에 일상생활에 약간의 위험 부담을 감수하고자 토트넘 감독직을 맡았다”고 농담하며 “유로파리그 우승은 구단에 훌륭한 성과를 안겼다. 내 목표는 그 이상으로 출전하는 4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 경쟁을 하고 이를 일관성 있게 유지하는 게 목표”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