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오관석 인턴기자) 클럽월드컵 우승으로 막대한 자금을 손에 넣은 첼시가 이번엔 수비 보강에 나선다.
지난 16일(한국시간) 영국 기브미스포츠 소속 축구 기자 벤 제이콥스는 "첼시가 아약스 소속 수비수 조렐 하토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약스는 하토의 이적료로 6000만 파운드(한화 약 1121억 원)를 원하지만, 첼시는 이를 4000만 파운드(한화 약 747억 원) 선까지 낮출 수 있을 거라 자신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하토는 2018년 아약스 유스 팀에 입단한 후, 2006년생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2023년부터 1군 무대에서 꾸준히 출전하며 경험을 쌓았다. 2024-25 시즌에는 레프트백과 센터백을 오가며 총 50경기에 출전해 3골 6도움을 기록했다.
어린 선수답지 않은 경기를 읽는 능력과 침착한 수비를 바탕으로 단숨에 아약스의 핵심으로 떠오른 하토는 여러 유럽 빅클럽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고, 그중에서도 현재 첼시와 강하게 연결되고 있다.

첼시는 하토를 마르크 쿠쿠레야의 백업 자원으로 점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쿠쿠레야는 지난 시즌 마레스카 감독 체제 아래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한 선수로, 본래 포지션인 풀백은 물론 인버티드 풀백, 3백의 스토퍼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했다. 이에 멀티 포지션이 가능한 하토는 마레스카 감독에게 매력적인 옵션이 될 수밖에 없다.
한편, 협상의 걸림돌은 단순히 이적료 차이뿐만이 아니다. 하토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명단에 최종 승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출전 시간이 보장돼야 한다. 첼시 이적 시 출전 시간이 줄어들 가능성을 우려한 하토는 최소 한 시즌 더 아약스에 머물며 성장을 이어가고 싶다는 뜻을 내비친 상태다.
아직 공식적인 제안은 없지만, 첼시의 하토를 향한 관심에서 수비 보강에 대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사진=하토 SNS, 쿠쿠레야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