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3억 마무리가 7블론이라니…’ ERA 23위 다저스, 트레이드 빅딜 터뜨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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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7월 19일, 오전 06:40

[사진] LA 다저스 태너 스캇.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LA 다저스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불펜진 영입에 나설까.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지난 18일(한국시간) “다저스는 2025 시즌을 앞두고 리그 최고 수준의 투수진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시즌은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았다”면서 다저스의 마운드 문제를 지적했다. 

다저스는 올 시즌 58승 39패 승률 598을 기록중이다. 2연승을 기록하며 전반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승률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마운드는 잇따른 부상 악재로 운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저스는 리그 평균자책점 23위(4.29)에 머무르고 있다. 

MLB.com은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 사사키 로키, 토니 곤솔린이 모두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타일러 글래스나우 역시 상당 기간 결장했다. 불펜에서는 블레이크 트레이넨, 마이클 코펙, 에반 필립스가 모두 전력에서 이탈했다. 게다가 오프시즌 4년 7200만 달러(약 1003억원) 계약으로 영입한 태너 스캇은 벌써 블론세이브를 7차례나 저질렀고 평균자책점도 4.09로 좋지 않다”며 다저스의 마운드 상태를 분석했다. 

“스넬이 복귀를 앞두고 있는 상태에서 글래스나우가 복귀한 만큼 다저스는 선발진에 큰 변화를 주지 않고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넘길 수도 있다”고 예상한 MLB.com은 “그렇지만 불펜진은 상황이 다르다. 디 애슬레틱 켄 로젠탈 기자는 다저스가 트레이드 시장에서 불펜 보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고 강조했다. 

[사진] LA 다저스 태너 스캇.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미네소타 트윈스 조안 듀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올해 트레이드 시장에는 수준급 불펜투수가 많지는 않다. 그레고리 소토, 세라소니 도밍게스(이상 볼티모어), 라이셀 이글레시아스(애틀랜타), 카일 피네건(워싱턴), 켄리 잰슨(에인절스) 등이 주목할만한 선수들이다. 여기에 시즌 상황에 따라 라이언 헬슬리(세인트루이스), 에밀리오 파간(신시내티), 크리스 마틴, 호비 밀너, 숀 암스트롱(이상 텍사스) 등이 추가 될 수 있다. 

MLB.com은 “장기 계약이나 구단이 보유할 수 있는 기간이 많이 남아 있는 몇몇 인상적인 불펜투수들도 트레이드 시장에 나올 수 있다. 주안 듀란, 그리핀 잭스(이상 미네소타), 엠마누엘 클라세(클리블랜드), 펠릭스 바티스타(볼티모어), 피트 페어뱅크스(탬파베이) 등이 있다. 하지만 이들을 데려오려면 상당한 대가를 감수해야 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미국매체 USA투데이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다저스는 듀란과 잭스에게 강한 관심을 보이는 팀 중 하나다. 다저스 외에도 필라델피아, 디트로이트, 컵스, 신시내티 등이 함께 경쟁중이다.

불펜진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다저스가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할 빅딜을 성사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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