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FC의 신입생 안드리고와 김경민.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잔류 경쟁 중인 수원FC가 여름에 영입한 신입생들의 활약으로 2개월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수원FC는 1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에서 광주FC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5월 18일 대전 하나시티즌전 3-0 승리 후 6경기 동안 2무 4패로 부진했던 수원FC는 모처럼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더불어 4승 7무 10패(승점 19)가 되면서 11위를 마크했다.
광주는 8승 7무 7패(승점 31)가 되면서 5위에 자리했다.
광주가 경기 초반부터 정지훈의 헤더 슈팅, 이강현의 중거리 슈팅 등으로 수원FC 골문을 위협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21분 프리킥 상황에서는 아사니의 왼발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나는 등 수원FC를 압박했다.
움츠렸던 수원FC는 전반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이지솔의 헤더 슈팅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안현범이 역습 상황에서 위협적인 유효슈팅을 시도하며 반격에 나섰다.
후반전 들어서도 양 팀은 공격에서 좀처럼 해답을 찾지 못하며 답답한 경기를 이어갔다. 이에 후반 15분 수원FC는 싸박, 광주는 변준수와 오후성을 투입하면서 변화를 줬다.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간 두 팀은 활발하게 공격을 주고받으며 골을 노렸다. 그러나 마지막 패스와 크로스의 정확도가 떨어져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팽팽하던 경기에서 비디오 판독(VAR)으로 광주가 리드를 잡았다. 후반 26분 주심은 변준수와 싸박의 충돌에 대해 VAR 확인 후 정상적인 플레이로 판정했다. 그러나 5분 뒤 이재원의 핸들볼은 VAR 후 파울로 인정,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아사니는 왼발 강력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3경기 연속골 기록이다.
수원FC는 후반 36분 이현용, 서재민, 안드리고를 동시에 투입하면서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교체 카드는 적중했다. 후반 39분 서재민이 왼쪽 측면에서 넘긴 공을 윌리안이 잡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기세를 높인 수원FC는 후반 44분 상대 골키퍼 자책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안드리고가 오른쪽 측면에서 낮고 빠르게 시도한 크로스가 김경민 골키퍼 몸에 맞고 그대로 골이 됐다.
수원FC는 경기 막판 이현용이 골문 앞에서 광주의 슈팅을 막아내는 등 수비진들이 몸을 날리며 1골 차 리드를 지켜 귀중한 1승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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