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 박동원. /뉴스1 DB © News1 박정호 기자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미스터 올스타'를 수상한 박동원(35·LG 트윈스)이 후반기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기세를 이어갔다.
박동원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2회말 첫 타석에서 홈런을 때렸다.
0-1로 뒤진 상황에서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박동원은, 롯데 선발 알렉 감보아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다.
감보아의 6구째 시속 138㎞짜리 슬라이더가 가운데 높은 코스로 들어왔고, 박동원의 방망이가 지체없이 돌아갔다. 배트 중심에 맞은 타구는 쭉쭉 뻗어나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이 됐다. 비거리는 110m.
이로써 박동원은 시즌 16호 홈런을 동점포로 기록하게 됐다.
박동원은 지난주 열린 올스타전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했다. 11일 열린 올스타전 홈런 레이스에선 르윈 디아즈(삼성)에 이은 준우승을 차지했고, 12일 올스타전 '본게임'에선 결승 2점홈런을 포함해 3안타 3타점의 맹위로 '미스터 올스타'에 등극하기도 했다.
박동원은 후반기 첫 경기에서도 올스타전에서의 좋았던 타격감을 유지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LG도 박동원의 홈런포를 발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1사 후 오지환이 볼넷을 골라 나갔고, 이주헌이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 오지환을 불러들였다.
LG가 2-1로 경기를 뒤집은 가운데 4회 경기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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