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는 "안토니 빨리 판다"며 몸값 올리고, 前 스승은 "우리 아들...근데 영입은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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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5년 7월 18일, 오후 07:00

(MHN 권수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임대팀 레알 베티스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인 안토니의 몸값을 상향 조정했다.

브라질 매체 'UOL'은 18일(한국시간) "맨유는 안토니의 몸값을 약 5,000만 파운드(한화 약 935억원)로 책정했다. 이는 앞서 맨유가 이적료로 수용할 의향이 있었던 2,000만~3,000만 파운드(한화 약 370억원~560억원)보다 훨씬 더 높은 금액"이라고 밝혔다.

안토니는 지난 2022년 한화 약 1,400억 가량 이적료로 맨유에 영입됐다. 텐 하흐 전 감독의 선택이었지만 거액의 값어치를 제대로 해내지 못하며 혹평의 중심에 놓였다.

특히 23-24시즌은 그의 커리어 가운데 최악의 폼이라고 봐도 무방했다. 리그 29경기에 나서 1득점 1도움에 그쳤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무득점을 기록했다. 24-25시즌 도중 선임된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도 반등이 없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안토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안토니

이후 맨유는 안토니를 레알 베티스로 임대이적시켰다. 그러자 안토니는 거짓말처럼 폼이 되살아났다. 안토니는 24-25시즌 종료 기준 공식전 25경기에서 9득점 5도움으로 펄펄 날았다. 해당 시즌 베티스 최고의 영입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후 베티스는 안토니를 완전 이적으로 팀에 영입하고자 했다. 

하지만 비싼 몸값이 그의 발목을 잡았고, 끝내 베티스의 완전 이적도 무산되다시피 한 상황이다. 하지만 베티스는 아직 안토니의 영입을 완전히 포기하지는 않았다. 다만 대책이라고 해도 금액이 협의되지 않으면 한 시즌 더 임대영입에 그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베티스는 심지어 안토니의 '일부 영입'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실상 맨유가 몸값을 더 내리지 않는다면 베티스 입장에서도 굳이 천문학적인 금액을 주고 안토니를 영입하는 위험수를 쓰지 못한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맨유는 오히려 안토니의 몸값을 더 올려버리며 사실상 협상의 여지를 닫아버렸다.

UOL에 따르면 안토니는 현재 자신의 미래에 대해 여유로운 입장이며, 다음 행선지에 대해 확신이 설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 현재 맨유가 프리시즌 훈련에 돌입했음에도 안토니는 아직 남미에서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풋볼 에스파냐'에 의하면 안토니는 전 스승인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이끄는 독일 바이어 레버쿠젠과도 이적 링크로 연결된 바 있다.

그러나 텐 하흐 감독은 안토니에 대해 "그는 내게 아들같은 존재고, 내가 두 번이나 영입했지만 지금은 그에게 관심이 없다"며 매우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이에 따라 안토니는 한동안 맨유 훈련에 합류하지 않은 채 원팀과 임대팀의 협상이 이뤄지길 기다리거나, 좀 더 나은 조건으로 들어올 오퍼를 기다리는 상황이 됐다.

영국 매체 'BBC'는 "베티스는 직전 시즌 후반기에 성공적인 임대생이 된 안토니를 계속 원하고 있다. 그러나 안토니는 맨유 사상 두 번째로 비싼 선수다. 베티스는 예산을 넘어설 수 없으며 맨유와의 협상도 계속해서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사진=맨체스터이브닝뉴스,안토니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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