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우완투수' 데인 더닝, 텍사스서 애틀랜타로 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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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7월 18일, 오후 01:33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한국계 우완투수 데인 더닝(30)이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트레이드됐다.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트레이드 된 데인 더닝. 사진=AFPBBNews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텍사스가 더닝을 애틀랜타로 보내고, 애틀랜타에서 오른손 구원투수 호세 루이스와 현금을 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애틀랜타는 더닝을 로스터에 포함시키기 위해 베테랑 우완투수 제시 차베스를 지명할당 조치했다.

1994년생인 더닝은 2020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데뷔한 뒤 2021년부터 텍사스에서 줄곧 활약했다. 2023년에는 풀타임 선발로 활약하며 12승 7패 평균자책점 3.70의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는 26경기(15선발)에서 5승 7패 평균자책점 5.31에 머물렀고 올 시즌은 빅리그에서 5경기 구원등판해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3.38에 그쳤다.

더닝의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29경기에 나와 28승 32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4.34다. 올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선 12경기(11선발)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4.47을 기록했다.

애틀랜타는 더닝을 일단 롱릴리프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선발투수가 부족한 팀 사정상 충분히 선발 기회도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42승 53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러있는 애틀랜타는 선발자원인 크리스 세일, 레이날도 로페스, 스펜서 슈웰렌바크, AJ 스미스-소여가 줄줄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남은 선발투수 자원이 우완 스펜서 스트라이드와 브라이스 엘더, 좌완 그랜트 홈스 등 3명 뿐이다. 그렇다보니 계속 임시선발을 테스트하거나 오프너를 내세운 불펜데이를 가져갈 수밖에 없다.

한국인 어머니 미수 더닝(한국명 정미수)과 미국인 아버지 존 더닝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계 2세인 더닝은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로 뽑힐 가능성도 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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