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한국계 투수 데인 더닝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향한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투수진에 힘을 보탰다. 2023년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인 데인 더닝(30)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영입하며 선발과 불펜 모두를 소화할 수 있는 스윙맨 자원을 확보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애틀랜타가 텍사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데인 더닝을 영입하고, 우완 불펜투수 호세 루이스와 현금을 내줬다”고 보도했다.
더닝은 2020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텍사스로 트레이드되며 본격적인 빅리그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4년간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팀의 핵심 투수로 활약했다. 특히 2023년에는 12승 7패 평균자책점 3.70, WHIP 1.263, WAR 2.7을 기록하며 텍사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여정에 기여했다.
올 시즌에는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해 메이저리그에서는 불펜으로만 5경기에 등판, 평균자책점 3.38, WHIP 1.313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기회가 줄어든 가운데, 애틀랜타 이적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노릴 전망이다.
애틀랜타는 더닝의 40인 로스터 등록을 위해 베테랑 투수 제시 차베스를 DFA(지명할당) 조치했다. 더닝은 오는 2026년까지 팀 보유권이 남아 있어 단기 전력 보강은 물론, 중장기 플랜에도 포함될 수 있다.
한편 텍사스로 향하는 호세 루이스는 시즌 중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방출된 뒤 애틀랜타로 이적했으나, 두 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8.16에 그치며 부진한 성적을 남겼다. 트리플A 강등 이후에도 반등이 어려웠던 루이스는 텍사스에서 반전을 노린다.
흥미로운 점은 두 선수가 2020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시절 잠시 한솥밥을 먹은 인연이 있다는 점이다. 특히 루이스는 화이트삭스에서만 177경기에 등판하며 커리어 대부분을 보낸 불펜 자원이다.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2주 남기고 성사된 이번 투수 맞트레이드를 시작으로, 양 팀 모두 본격적인 전력 재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