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손흥민(33, 토트넘)이 8월 초까지 토트넘에 남아있을 것이란 전망이 또 나왔다.
영국 대중지 ‘더선’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19일 레딩과 친선경기를 앞두고 참석할 경기 사전 기자회견에서 받을 질문 10가지를 예상하고, 이에 따른 의견도 내놨다.
‘더선’은 프랭크 감독이 손흥민 거취에 대한 질문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이번 여름 토트넘 생활을 마무리할 가능성에 열려 있다고 알려졌다. 마침내 트로피를 따낸 후, 명예롭게 떠나기에 적절한 시점이라는 분석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FC가 손흥민에게 강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손흥민도 사우디 아라비아보다 미국행을 더 긍정적으로 본다고 한다”라며 “다만, 현실적으로 8월 초 서울 투어 이전에 이적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상업적 가치가 큰 손흥민을 토트넘이 헐값에 보내지는 않을 것이다. 프랭크 감독은 쿠두스 영입으로 측면 자원이 풍부해졌지만 그는 손흥민과 포지션이 조금 다르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프랭크 감독이 주장 손흥민의 미래를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 들어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과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챔피언 매치를 치른다. 유로파리그 우승팀 토트넘과 카라바오컵 정상에 오른 뉴캐슬이 맞붙는 경기다.
시리즈 주최 측은 “두 팀은 우승 트로피를 한국에 가져와 경기의 상징성과 현장 열기를 한층 끌어올릴 전망”라고 기대했다.
토트넘은 이 경기에 앞서 8월 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픈트레이닝을 진행한다. 팬들과의 교류를 위해서다.
앞서 토트넘은 7월 31일 홍콩에서 아스날과 친선 경기를 치른다.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이번 일정에서 손흥민은 핵심 마케팅 자산으로 평가된다.
'BBC'는 “손흥민 출전 여부는 구단 수익에 영향을 미친다. 이에 토트넘은 그의 이적을 일시 유보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풋볼런던' 역시 “손흥민 없이 토트넘이 방한 경기를 치르긴 어렵다. 구단은 한국 내 수익 감소를 원치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그의 거취 발표는 투어 이후로 밀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불편한 동거'는 과거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도 겪은 바 있다. 2023-2024시즌 개막 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을 앞둔 케인도 토트넘 여름 투어에 참여했지만 언론 접촉을 피하고 공식 행사에서 침묵을 유지했다. '풋볼런던'은 “케인은 당시 팀 일정에 참여하되, 이적을 앞둔 만큼 언급을 언급을 자제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주장 손흥민과 토트넘 사이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까지다.
계약 기간이 단 1년밖에 남지 않아 손흥민을 둘러싼 이적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미국을 더불어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과 더불어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 독일 바이어 레버쿠젠 등과 이적설이 불거진 상황이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7골 10도움을 기록했다.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행진이 끊기며 기량 저하 평가를 받았다. 영국 ‘BBC’는 “손흥민의 폼이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개인 기록에선 아쉬움을 남겼지만 손흥민은 2024-2025시즌 드디어 커리어 첫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유로파리그 정상에 섰다. 이룰 것을 다 이룬 그가 새로운 도전을 선택할 수도 있다. 토트넘은 그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겠단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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