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억 원 규모-불법 경호 의혹" 음바페, 경찰 조사 받는다... "지켜준 이에게 보상"+"모두 성실히 답할 것"

스포츠

OSEN,

2025년 7월 17일, 오후 06:58

[사진] 킬리안 음바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노진주 기자] 킬리안 음바페(26, 레알 마드리드)가 프랑스 경찰의 수사 대상에 올랐다. 경찰관에게 건넨 수억 원 규모의 금전이 기부인지, 불법 경호비인지 여부가 쟁점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7일(한국시간) 프랑스 주간지 르 카나르 앙셰네의 보도를 인용해 “프랑스 경찰이 2023년 6월 음바페가 5명의 경찰관에게 지급한 18만 300유로(약 2억 9131만 원)에 대해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라고 보도했다.

돈을 받은 경찰관들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프랑스 대표팀을 경호했던 공화국안전대(CRS) 소속 요원들이다. 일반적인 치안 유지 외에도 군중 통제, 소요 진압, 시위 관리 등이 주업무다.

4명은 3만 유로(약 4849만 원), 나머지 1명은 6만 300유로(약 9747만 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금액은 음바페가 월드컵에서 받은 상금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크다.

프랑스 당국은 이 자금이 월드컵 기간 동안 이뤄진 정당한 보상인지, 혹은 음바페 개인을 위한 사적 경호비로 지급된 것인지 확인 중이다.

[사진] 음바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특히 6만 유로(9678만 원) 이상을 받은 지휘관급 경찰관은 2023년 6월 음바페와 함께 카메룬과 프랑스 남부 보클뤼즈 지역을 여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기에 음바페는 파리에서 유로 예선 경기를 치르고 있었기에, 국가대표팀 공식 일정과 무관한 ‘사적 경호’였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야후 스포츠'에 따르면 음바페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직후 상금 전액을 경호 인력에게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 약속을 법률 자문을 거쳐 문서로도 남겼다. 당시 그는 “자신을 지켜준 이들에게 보상하고 싶었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최근 논란에 대해 음바페는 "어떠한 질문에도 성실히 답하겠다"라며 수사에 협조할 뜻을 밝혔다.

한편 음바페는 전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과도 미지급금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다. PSG가 지급하지 않은 급여 및 보너스 5500만 유로(약 888억 원)를 요구하고 있다. 법적 대응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jinju217@osen.co.kr

[사진] 음바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시간 주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