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최측근' 로드리고 데 폴, ATM 떠나 마이애미 임대 유력..."단기임대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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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7월 17일, 오후 06:10

[사진] 파브리시오 로마노 개인 소셜 미디어

[OSEN=정승우 기자] 로드리고 데 폴(31,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리오넬 메시(38, 인터 마이애미) 옆자리를 차지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로드리고 데 폴은 인터 마이애미 이적에 임박했다"라고 전했다. 

데 폴은 1994년생 아르헨티나 국적 미드필더로, 공격형 미드필더로 커리어를 시작했으나 우디네세 시절 이후 중앙 미드필더로 정착했다. 뛰어난 활동량과 지구력을 바탕으로 수비와 공격을 오가는 하드워커로,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서 리오넬 메시의 수비 커버 역할로도 유명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드리블 능력과 몸싸움이 뛰어나고, 남미 선수 특유의 발재간과 돌파력도 갖췄다. 우디네세 시절엔 드리블 성공률 최상위권이었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 후에는 이 장점이 많이 줄었다. 킥 파워가 좋아 중거리 슈팅과 로빙 패스는 위협적이지만, 시야가 좁아 패스 미스도 잦다. 기복이 심한 편으로, 컨디션이 나쁠 땐 무리한 돌파와 잦은 턴오버로 경기력이 급감한다.

데 폴은 전반적으로 다재다능하지만, 기술보다 체력과 투지에 의존하는 유형의 미드필더다.

로마노의 보도 후 17일, 미국 'ESPN'은 "본지가 복수의 소식통을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데 폴은 단기 임대 계약 형식으로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하며, 이후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계약이다"라며 계약 형태를 설명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매체는 "이 계약은 인터 마이애미의 전력 강화 및 구단 전반의 질적 향상을 위한 장기적인 구상 속에서 추진되고 있다. 이번 협상은 인터 마이애미 공동 구단주 호르헤 마스가 이달 초 마드리드를 직접 방문해 본격적으로 논의를 시작하면서 급물살을 탔다"라고 전했다.

데 폴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계약이 2026년 6월까지 1년 남은 상태였으며, 이번 이적으로 인해 계약 종료 시점에 자유계약(FA) 신분이 된다. ESPN은 "이번 임대 계약 기간 동안 데 폴은 마이애미의 '지정선수(DP)'로 등록되지 않는다. 현재 구단의 세 명의 DP 슬롯은 리오넬 메시, 조르디 알바,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임대 종료 시점에 DP 슬롯이 비게 될 경우, 인터 마이애미는 데 폴과 더 큰 규모의 다년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라고 알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데 폴의 인터 마이애미 이적 소식은 구단이 FIFA 클럽 월드컵 참가를 마친 직후 전해졌다. 인터 마이애미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를 2위로 마친 뒤, 16강에서 준우승팀 파리 생제르맹에 패하며 탈락했다. 현재 인터 마이애미는 MLS 리그 일정을 재개했으며, 오는 7월 30일부터 리그스컵 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ESPN은 "메시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본지가 앞서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인터 마이애미와 메시는 2025년 이후의 동행을 놓고 계약 연장 협상을 진행 중이며, 양측 모두 관계 유지를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스케츠의 계약 연장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되진 않았으나, 구단주 마스는 지난 6월 ESPN과의 인터뷰에서 '협상의 문은 열려 있다'고 밝힌 바 있다"라고 설명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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