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이주환 기자) 한때 리그를 지배했던 득점 머신 브래들리 빌이 LA 클리퍼스에서 커와이 레너드, 제임스 하든과 새 '빅3' 라인을 형성하며 반등에 나선다.
해외 매체 'ESPN'은 17일(한국시간) 브래들리 빌이 피닉스 선즈와 결별하고 LA 클리퍼스와 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계약에는 선수 옵션이 포함됐으며, 총 연봉은 1,100만 달러(한화 약 153억 원)로 알려졌다.
브래들리 빌은 2012년 NBA에 데뷔한 이후 워싱턴 위저즈에서 11시즌을 보내며 3회 올스타에 선정됐고, 특히 2019-2020시즌과 2020-2021시즌에는 2년 연속 평균 30득점 이상을 기록한 리그 정상급 가드다.
2023-2024시즌 피닉스로 이적한 뒤에는 부상과 경기력 부진으로 고전하며 2시즌 연속 53경기 출전에 그쳤고, 평균 득점도 각각 18.2점과 17.0점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비록 전성기의 파괴력은 줄었지만, 여전히 경기당 17~18점을 책임질 수 있는 안정적인 득점 자원으로서 마이애미 히트, 밀워키 벅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LA 레이커스 등 복수의 팀들이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이 가운데 클리퍼스는 제임스 하든이 직접 빌과 그의 에이전트와 접촉하며 영입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고, 결국 빌은 레너드-하든과 함께 LA에서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클리퍼스 구단은 “빌의 합류는 득점력과 전개력 측면에서 확실한 보강”이라며 세 선수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클리퍼스는 빌을 중심으로 우승 도전 전열을 새롭게 가다듬을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