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오관석 인턴기자) 니콜라스 잭슨과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스왑딜 가능성이 제기됐다.
올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는 모두 공격진 개편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양 구단이 서로의 자원을 노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디 아이 페이퍼'는 17일(한국시간) 맨유가 첼시의 니콜라스 잭슨을, 첼시는 맨유의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양측 모두 공식적인 제안은 없지만, 상호 관심이 분명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과연 이 스왑딜은 두 구단, 그리고 두 선수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다줄 수 있을까?

'넘버 9'의 부재를 뼈저리게 느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유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 심각한 득점력 부족에 시달렸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라스무스 호일룬과 조슈아 지르크지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득점 기록을 남기며 해결책이 필요해졌다.
이에 따라 맨유는 잭슨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잭슨은 프리미어리그 적응을 마친 스트라이커로, 득점력에서 기복을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2시즌 연속 리그에서 10골 이상 기록했다.
특히 잭슨은 높은 에너지 레벨을 활용한 전방 압박, 성실한 오프 더 볼 움직임에 강점을 보이는 유형으로, 후벵 아모링 감독이 선호하는 강한 압박 축구에 적합한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폭발력 있는 '크랙'이 필요한 첼시
첼시는 왼쪽 윙어 보강이 시급한 상황이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부터 제이미 기튼스를 영입했지만 임대생 제이든 산초가 원 소속팀으로 복귀했고, 미하일로 무드크는 약물 의혹으로 출전이 정지됐으며, 라힘 스털링과 노니 마두에케는 이적이 유력하다.
이런 상황에서 가르나초가 첼시의 관심을 끌고 있다. 가르나초는 1대1 드리블 능력과 성실한 압박에서 확실한 강점을 갖고 있는 선수로, 윙어의 돌파 능력과 수비 가담을 중요시하는 엔소 마레스카 감독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스왑딜 현실화 가능성은?
양 구단 모두 두 선수의 이적에 열린 태도를 보이고 있어 가능성이 없다고 볼 수는 없다. 다만 선수 가치 평가가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가르나초의 이적료로 6000만 파운드(한화 약 1117억 원)를 요구 중이고, 첼시 역시 잭슨의 몸값을 1억 파운드(한화 약 1862억 원)로 책정하며 매각을 서두르고 있지 않다.
한편, 두 선수 모두 소속팀에서의 입지가 불안한 상황인 만큼 당장의 이적 여부와 관계없이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스왑딜이 실제로 성사될지, 혹은 또 다른 선택지가 수면 위로 떠오를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사진=가르나초 SNS, 잭슨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