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오관석 인턴기자) 갈라타사라이에서 재기에 성공한 다빈손 산체스가 이번엔 세리에 A 무대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스포츠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16일(이하 한국시간) 갈라타사라이 수비수 다빈손 산체스가 올여름 세리에 A 소속 코모 1907로의 이적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이에 "세스크 파브레가스 감독이 그를 기다리고 있고, 이적료는 옵션 포함 2000만 유로(한화 약 322억 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체스는 2017년, 아약스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하며 당시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였던 4200만 파운드(한화 약 780억 원)를 기록했다.
토트넘의 스쿼드 멤버로 6시즌 동안 활약한 산체스는 계속해서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다. 기존에도 단점으로 지목됐던 빌드업 불안과 수비 집중력 부족 등 약점을 드러냈고, 결국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2023년 여름, 산체스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갈라타사라이로 이적했다. 갈라타사라이에서 산체스는 좋은 폼을 보여주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적 첫 시즌인 2023-24 시즌부터 든든한 수비력을 보여주며 팀의 리그 26실점 및 리그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이러한 활약 덕분에 산체스는 다시 유럽 5대 리그 무대에 복귀할 가능성을 열었다. 세리에 A에 21년 만에 복귀한 코모는 첫 시즌 잔류에 성공했지만, 총 38경기에서 52실점을 허용하며 수비 보강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 산체스는 이 수비 불안을 해소해 줄 핵심 자원으로 낙점된 상태다.
한편, 이번 이적이 성사될 경우 산체스는 코모에서 전 토트넘 동료 델리 알리와 재회하게 된다. 알리는 과거 토트넘에서 한때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미드필더로 기대를 모았지만, 멘탈 및 자기 관리 문제로 인해 폼이 급격히 하락하며 현재 코모에서 재기를 노리고 있다.
사진=산체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