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금윤호 기자) 대한민국 여자 농구대표팀이 예선 마지막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하고 4강 진출을 향한 도전을 이어간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농구대표팀(FIBA랭킹 14위)은 16일 중국 선전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인도네시아(57위)를 95-62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조별리그 2승 1패를 기록한 한국은 A조 2위를 차지해 오는 18일 같은 장소에서 B조 3위 필리핀과 4강 티켓을 놓고 다투게 됐다.
이번 조별리그에서는 각 조 1위가 준결승에 직행하며, 2~3위에 오른 4개 팀은 진출전을 통해 4강 합류 여부를 가린다.

한국은 1965년 아시아 여자농구선수권대회로 시작한 이 대회에서 총 12차례 정상에 오르며 최다 우승국 타이틀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2007년이 마지막 우승이다.
이날 한국은 18득점 7어시스트 5리바운드, 신지현은 15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은 이틀 연속 뛴 주전 선수들이 피로감을 드러내고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의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1쿼터 후반 리드를 내주기도 했다.

그러나 2쿼터 초반 최이샘과 박지수가 연속 6득점을 터뜨린데 이어 이명관과 신지현 등 3점슛 3개가 들어가면서 42-30으로 격차를 벌렸고, 리드를 이어가면서 55-36으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는 허예은의 3점포와 홍유순의 득점을 더해 20점 차로 달아나면서 승기를 굳혀갔다. 박지현과 신지현에 이어 쿼터 막판 홍유순의 3점슛까지 터진 한국은 72-48로 앞섰다.
마지막 쿼터에도 이변 없이 흐름을 이어간 한국은 95-62 대승을 거두면서 조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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