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클럽WC' 토트넘, 초대박 소식! '선발 4회' 먹튀로 1025억 받아낸다..."브라질 파우메이라스와 이적 협상 중"

스포츠

OSEN,

2025년 7월 16일, 오후 10:25

[OSEN=고성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드디어 히샬리송(28)을 처분할 수 있을까. 그를 거액에 데려가겠다는 팀이 나왔다.

영국 '스탠다드'는 16일(한국시간) "히샬리송은 클럽 월드컵에서 엄청난 상금을 얻어낸 팀의 관심을 받으면서 토트넘과 작별에 대해 '협상 중'이다. 브라질 파우메이라스가 올여름 히샬리송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라고 보도했다.

브라질 언론인 마테우스 필리페는 레일라 페레이라 파우메이라스 회장이 히샬리송을 설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2주간 히샬리송과 직접 연락을 취하며 이야기를 주고받아왔다. 클럽 회장이 직접 영입 협상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파우메이라스가 히샬리송을 얼마나 원하는지 엿볼 수 있다.

이미 토트넘과 구단 간 협상도 시작됐다. 브라질 '테라'에 따르면 파우메이라스는 이번 주 토트넘과 회담을 시작했다. 이 역시 페레이라 회장이 직접 지휘하고 있다. 또한 그녀는 선수에게 직접 연락해 이적을 설득하고 있다.

문제는 토트넘이 요구하는 높은 이적료. 토트넘은 히샬리송의 몸값으로 5500만 파운드(약 1025억 원)를 원하고 있다. 이는 2022년 에버튼에서 그를 영입했던 액수인 6000만 파운드(약 1118억 원)보다 조금 낮은 액수다.

하지만 파우메이라스는 이를 맞춰줄 수 있을 전망이다. 스탠다드는 "파우메이라스는 토트넘의 요구액을 맞출 자신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들은 클럽 월드컵 8강까지 올랐지만, 최종 우승팀인 첼시에 패했다. 그 덕분에 상금으로 2910만 파운드(약 542억 원)를 획득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설명했다.

파우메이라스는 이미 올해 초 클럽 클럽 월드컵을 앞두고 히샬리송 임대를 시도했던 바 있다. 당시에는 실패로 끝났지만, 이번엔 회장이 직접 나서 본격적인 영입을 추진 중이다. 히샬리송을 남미 축구 역사상 최고 수준 연봉 수령자로 만들 준비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히샬리송은 파우메이라스뿐만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구단과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의 관심도 받고 있다. 하지만 아직 그를 향한 공식 제안은 하나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히샬리송은 브라질 국가대표팀 커리어를 이어가고 싶어 하기 때문에 사우디에 합류할 생각이 없음을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게다가 브라질은 히샬리송이 커리어를 시작했던 곳이기도 하다. 그는 아메리카 미네이루에서 프로 데뷔했고, 플루미넨시를 거쳐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현재 파우메이라스는 브라질 1부 리그 5위에 올라 있으나 1위 플라멩구와 단 5점 차이기에 우승 도전도 충분히 가능하다.

히샬리송은 한때 에버튼에서 맹활약을 펼친 공격수였다. 그는 2021-2022시즌 10골 5도움을 터트리며 에버튼의 강등을 막아내며 주목받았고, 많은 기대 속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왼쪽과 중앙을 오가며 토트넘 공격진에 큰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히샬리송은 토트넘 데뷔 시즌 고작 리그 1골에 그쳤고, 잦은 부상으로 잊을 만하면 자리를 비웠다. 지난 시즌엔 리그 11골을 터트리며 부활하는가 싶었으나 연이은 부상으로 제대로 출전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이제는 완전히 유리몸으로 전락한 히샬리송이다.

올 시즌 히샬리송의 프리미어리그 선발 출전 횟수는 단 4차례에 불과하다. 그나마 시즌 막판엔 부지런히 뛰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에 힘을 보탰지만, 밥값을 했다고 볼 순 없다.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종 성적은 15경기 500분 출전, 4골 1도움이 전부였다.

자연스레 토트넘도 히샬리송 매각을 추진 중이다. 이제 계약 기간이 2년 남은 만큼 이번 여름이 가장 많은 돈을 받아낼 기회다. 다만 토트넘 스카우트 출신 브라이언 킹은 500만 파운드(약 93억 원)에서 1000만 파운드(약 186억 원) 정도만 받아낼 수 있다면 미련없이 히샬리송을 내보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토트넘은 이미 모하메드 쿠두스를 영입했고, 후반기 임대생으로 함께했던 마티스 텔을 완전 영입했다. 여기에 모건 깁스화이트(노팅엄 포레스트) 영입에 근접했으며 요안 위사(브렌트포드)에게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토트넘은 공격 자원으로 2007년생 최고 유망주 마이키 무어와 도미닉 솔란케, 윌손 오도베르, 브레넌 존슨, 데얀 쿨루셉스키 등을 보유 중이다. 이를 고려하면 히샬리송의 입지는 앞으로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다.

히샬리송에게도 현실적으로 토트넘과 작별이 좋은 선택지일 수 있다. 1년 뒤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브라질을 대표해 활약하려면 출전 시간 확보가 필수기 때문. 그가 약 8년 만에 고국으로 복귀해 다시 맹활약을 펼친다면 재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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