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끝!' PSG, '결승전 연속 제외' 이강인과 본격 '이별 루트' 탄다... 481억 내고 데려갈 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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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7월 16일, 오후 03:15

[OSEN=노진주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본격적으로 전력 정리에 착수하면서 이강인(24, PSG)의 이적 가능성이 현실화되고 있다.

프랑스 매체 풋01은 14일(한국시간) “시즌을 마무리한 PSG가 선수단 개편에 돌입했다. 여러 선수가 짐을 싸고 있다. 이강인과 루카스 에르난데스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고 PSG 전문 채널 ‘PSGINSIDE-ACTUS’ 소셜 미디어 계정을 인용해 전했다.

PSG는 지난 14일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준우승을 끝으로 시즌을 마쳤다. 이강인의 입지는 시즌 후반기 급격히 흔들렸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이 다음 시즌 핵심 구성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이강인을 완전히 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은 2023-2024시즌 전반기까지만 해도 팀 내에서 신임을 받았다. PSG가 소화한 23경기에 모두 출전했고 6골 2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겨울 이적 시장에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합류한 뒤 입지가 흔들렸다. 후반기 35경기 중 22경기 출전에 그쳤고, 출전 시간도 평균 56.5분에서 49.9분으로 줄었다.

심지어 PSG가 리그 조기 우승을 확정지은 뒤에도 이강인은 리그1 최종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프랑스컵 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도 단 1분도 뛰지 못했다. 구단이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지만, 이강인은 벤치 멤버로만 남았다.

PSG 내부에선 이강인의 동행을 더 이상 이어갈 이유가 없다는 분위기다. 엔리케 감독은 이미 주전과 백업 구성을 확정했다. 다음 시즌 로테이션 자원까지 자신의 전술에 맞는 선수들로 채우겠다는 방침을 세운 상태다. 이강인은 완전히 구상에서 제외됐다.

풋01은 “엔리케 감독은 더는 이강인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시즌 초반 잠시 기회를 줬지만, 그 한계를 드러낸 뒤 신뢰를 거뒀다"라며 "다만 PSG는 이강인을 헐값에 내보내지는 않을 것이다. 합당한 이적료를 통해 재정을 확보하려 한다”고 전했다.

PSG가 설정한 이강인의 최소 이적료는 3000만 유로(약 481억 원)다.

관심을 보이는 구단이 있다. 이탈리아의 나폴리는 지난해 여름부터 이강인을 주시했고, 이번 여름에도 영입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협상은 시작되지 않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꾸준히 상황을 살피고 있지만, 공식 제안은 없는 상태다.

이강인은 지난 6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쿠웨이트전 이후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며 “남든 떠나든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jinju217@osen.co.kr

[사진] PSG 소셜 미디어 계정,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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