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심장, 거기에 토트넘이 있다" → 순발력 확실하네! 'SON 후계자' 쿠두스, 회심의 멘트로 '팬심 공략'

스포츠

MHN스포츠,

2025년 7월 16일, 오후 03:09

(MHN 권수연 기자) 최근 손흥민의 뒤를 잇는 전력으로 언급되며 영입된 모하메드 쿠두스가 팀에 대한 '차원이 다른' 비즈니스 멘트(?)를 던졌다.

토트넘은 지난 14일(한국시간) 공식 계정을 통해 입단한 쿠두스가 팀 닥터에게 메디컬 체크를 받는 영상을 게시했다. 

해당 영상에서 청진기를 낀 의사가 "심장소리를 좀 들어보자"며 그의 옷을 걷자, 쿠두스는 "그곳(내 심장)에서 토트넘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능청스러운 멘트를 날렸다. 

이에 SNS에 모여든 팬들은 "웨스트햄 팬들이 이 발언을 들으면 아마 난리가 날 것"이라며 폭소하기도 했고, 어느 팬은 "쿠두스가 팀을 떠날때 이 영상을 다시 틀어줘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또 다른 팬은 "저래놓고 1월 겨울 이적시장 타서 아스날로 나가는 것은 아니겠지"라며 반쯤 회의적인 리액션을 취하기도 했다. 대부분은 "오버한다"고 핀잔을 주면서도 웃어 넘기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토트넘은 지난 11일 쿠두스의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 및 이적료는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영국 매체 'BBC' 및 '스퍼스 웹'에 따르면 토트넘은 쿠두스의 이적료로 5,500만 파운드(한화 약 1,025억 원)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기간은 오는 2031년 까지다.

쿠두스는 2000년생으로 직전까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다. 빼어난 드리블링과 더불어 스피드, 전방 압박 등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20-21시즌을 앞두고 아약스에 입단하며 프로에 데뷔, 부상으로 초반 주춤하다가 22-23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활약했다. 해당 시즌 총 10경기에 나서 7득점 1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2023-24시즌을 앞두고 웨스트햄으로 건너가며 이전 아약스 기록과 더불어 총 48경기에서 18골 7도움을 올렸다. 젊은 재원인 쿠두스는 타 팀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토트넘으로 향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고 공식 입단에 성공했다.

만 25세에 불과한 쿠두스는 마티스 텔 등과 더불어 손흥민의 후계, 혹은 대체 선수로 불리고 있다. 

만 33세 생일을 불과 일주일 전에 넘긴 손흥민은 현재 뜨거운 이적설에 휩싸여있다. 토트넘에 몸 담은지 10년 차에 접어들었으며, 계약 마지막 해인 올해에 장기 재계약을 맺지 않고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2020년 푸스카스상, 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이어 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까지 차지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거나, 팀을 떠나기에는 적기라는 의견이 많은 탓이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팔아 이적료를 받기 위해서는 올 시즌이 마지막이다. 이듬해가 되면 연장 기간 만료로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그러나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낸 현재 그의 이적설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팀과 선수에게서 공식적인 이적 관련 발언이 나온 적도 없다. 

다만 토트넘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이미 케빈 단소와 마티스 텔을 영입하며 대체 자원에 대한 움직임을 보였고, 최근 쿠두스까지 데려오며 리빌딩 기조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엔지 포스테코글루 전 감독이 경질되고 신임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들어오며 팀 운영에 눈이 모이는 상황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토트넘 전담 매체' 스퍼스 웹'은 "이번 주말 레딩과의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쿠두스가 직접 뛰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쿠두스는 팀에 잘 녹아들며 한국 선수들과도 친밀감을 쌓는 것으로 보인다. '풋볼런던'은 쿠두스의 훈련 관련 보도를 통해 "쿠두스는 여러 차례 훈련장에서 양민혁과 만나는 모습이 보였고, 훈련이 끝난 후에는 손흥민과도 포옹을 나눴다"고 전했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쿠팡플레이 매치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대결을 앞두고 있다.

 

사진=토트넘 SNS

이시간 주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