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금윤호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튼 원더러스 팀 공격을 이끈 지 한 시즌 만에 입지가 불안해진 황희찬이 백승호(버밍엄시티)와 함께 뛸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버밍엄 월드'는 15일(한국시간) "버밍엄 시티가 울버햄튼 공격수 황희찬을 새로운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버밍엄은 최근 동아시아 시장에서 활발한 영입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 맹활약한 백승호와 이와타 토모키에 이어 최근 후지모토 칸야와 후루하시 쿄고를 영입했다. 이제 황희찬이 영입 리스트에 올랐다"고 전했다.

황희찬은 2023-2024시즌 울버햄튼에서 31경기에 출전해 13골 3도움을 기록하며 유럽 무대 진출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쳐 자신의 커리어하이를 경신했다.
그의 활약에 울버햄튼은 황희찬과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새 계약을 맺으며 그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황희찬은 2024-2025시즌이 되자 팀 부진과 함께 영향력이 줄어들었다. 팀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그를 중용하던 게리 오닐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고, 고질적인 부상까지 이어지면서 그의 출전 시간은 현저히 줄었다.
부상 복귀 후 반등을 노렸지만 새로 부임한 비토르 페리이라 감독은 황희찬을 교체 자원으로 활용했고, 그의 2024-2025시즌 최종 성적은 25경기 2골 1도움에 그쳤다.

이에 울버햄튼 구단 소식을 주로 다루는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은 지난 시즌 출전 기회를 잃어 새로운 도전을 선택하기 적절한 시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페레이라 감독 체제에서 입지를 일은 점은 그의 이적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황희찬의 꾸준히 이적설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표팀 동료 백승호가 뛰고 있는 버밍엄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만 이적 가능성은 현재 높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영국 '버밍엄 라이브'는 "버밍엄 구단 내부에서는 황희찬에 대한 관심이 분명히 있다. 하지만 이 거랜느 재정적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황희찬의 연봉은 프리미어리그 수준이다. 현재 버밍엄의 조건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사진=황희찬 SNS, AFP/연합뉴스, MH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