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오관석 인턴기자) 맨유의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린 마커스 래시포드를 원하는 팀이 늘어나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비인 스포츠는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페네르바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의 바이아웃인 4000만 유로(한화 약 645억 원)를 지불할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래시포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성골 유스다. 연령별 팀을 거쳐 성장하던 그는 1군 선수단의 줄부상으로 인해 긴급 콜업되며 1군 무대에 데뷔했다.
래시포드의 등장은 그야말로 충격적이었다. 2015-16 시즌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첫 선발 기회를 잡은 래시포드는 팀이 끌려가던 상황에서 역전골과 추가골을 연달아 기록하며 팀을 16강으로 이끌었다. 이후에도 꾸준히 출전 기회를 부여받으며 해당 시즌 18경기 8골 2도움이라는 인상적인 성적을 남겼다.

맨유에서 입지를 굳힌 래시포드는 결국 2022-23 시즌 56경기 30골 9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그러나 다음 시즌인 2023-24 시즌에는 43경기 8골 5도움에 그치며 래시포드 커리어 최악의 시즌이 됐다. 경기력의 기복뿐만 아니라 질병을 핑계로 결장하고 클럽을 가는 등 외부적인 문제까지 일으켰다.
멘탈 문제는 시즌이 거듭될수록 악화됐다. 심지어 후벵 아모링 감독 체제 아래에서 팀 규율을 무시하고도 이에 반발하는 모습을 보여 많은 질책을 받았다. 래시포드는 결국 겨울 이적시장에서 쫓겨나듯 아스톤 빌라로 임대를 떠났다.

빌라에서는 17경기 4골 5도움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높은 이적료 부담으로 인해 완전 영입은 무산됐다. 결국 래시포드는 시즌 종료 후 다시 맨유로 복귀했다.
한편, 래시포드는 이번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경우 바르셀로나 이적만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페네르바체는 래시포드 측과의 협상을 시도 중이며, 선수 설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아직 공식적인 이적 제안을 제출하지는 않았지만, 꾸준한 관심을 이어가며 유력한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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