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와 '재계약 난항' 돈나룸마, 첼시와 연결고리?… PSG '플랜B' 슈발리에 준비 중

스포츠

MHN스포츠,

2025년 7월 15일, 오후 09:05

(MHN 나웅석 인턴기자) PSG의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영웅으로 유럽 정상 키퍼의 기량을 보여준 잔루이지 돈나룸마의 미래가 흔들리고 있다. 

PSG와의 계약 종료까지 단 1년을 남겨둔 가운데, 돈나룸마를 둘러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강자들의 돈 영입 경쟁이 가시화되고 있다.

EPL 빅클럽 삼파전... 첼시-맨시티-맨유, 모두 돈나룸마 주시?

클럽 월드컵 결승전이 끝난 후 첼시의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PSG의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클럽 월드컵 결승전이 끝난 후 첼시의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PSG의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축구 매체 골닷컴은 프랑스 매체 레퀴프를 인용해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그리고 첼시가 모두 돈나룸마를 영입 대상으로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계약 만료가 가까워질수록 PSG의 협상력은 약해지고, 빅클럽들의 러브콜은 더욱 강렬해질 전망이다. 공교롭게도 돈나룸마는 지난 FIFA 클럽월드컵 결승전에서 첼시와 PSG의 맞대결에서 0-3으로 패배하며 충격적인 결과를 경험했다.

연봉 130억 원 '구시대' 주급체계 고수하는 돈나룸마, PSG와 갈등

이적설 중심에는 PSG와의 재계약 갈등이 자리 잡고 있다. 레퀴프는 돈나룸마가 월 85만 유로(원화 약 13억 7천만 원)의 초고액 연봉을 받는 마지막 선수 중 하나라며, 새로운 연봉 체계(기본급+경기 출전 수당)를 받아들이지 않는 그를 '구시대의 마지막 선수'로 표현했다. 

루이스 캄포스 단장이 2022년부터 시행한 이 새로운 연봉 체계에 돈나룸마 측은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돈나룸마 측은 "PSG 잔류가 최우선이지만, 무조건 어떤 조건이든 받아들일 수는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2025년 야신상과 발롱도르 후보에 오르며 가치가 절정에 달한 만큼 그의 요구도 만만치 않다.

PSG의 플랜 B '뤼카 슈발리에', 돈나룸마 대체 카드로 급부상

PSG도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다. PSG 소식통인 PSG Talk에 따르면, PSG가 돈나룸마의 이탈 가능성에 대비해 릴 OSC의 골키퍼 뤼카 슈발리에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PSG Talk는 슈발리에의 영입 확률을 90%로 평가하면서 "슈발리에는 주전 보장이 필수 조건이며, 돈나룸마와의 경쟁은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즉, PSG는 돈나룸마를 지키거나 슈발리에를 영입하는 선택의 기로에 선 셈이다.

PSG의 챔스 우승과 함께 트레블이라는 역사적 업적에 기여한 돈나룸마는 이제 EPL 빅클럽의 러브콜을 받으며 다시 한번 인생 최대의 결정을 앞두고 있다. PSG와의 재계약 행보에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잔루이지 돈나룸마 SNS, 뤼카 슈발리에 SNS,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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