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우충원 기자] 윤도영(19)이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5년 계약을 체결한 뒤 곧바로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 엑셀시오르로 1년 임대된다.
윤도영은 14일 네덜란드로 출국해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후 팀의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브라이튼은 윤도영을 1군에 즉시 투입하지 않고 임대를 통한 단계별 육성 방식을 택했다.
브라이튼은 윤도영에게 여러 임대팀 중 선택권을 부여했으며 윤도영은 직접 엑셀시오르를 선택했다. 네덜란드 리그의 다양한 전술 환경이 자신의 성장에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엑셀시오르는 2023-2024시즌 강등 후 지난 시즌 승격에 성공해 에레디비시에 복귀한 팀이다. 윤도영은 주전 경쟁에 나서며 유럽 무대 데뷔 시즌을 치르게 된다. 같은 리그에서 뛰는 페예노르트 소속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과의 맞대결도 관심을 모은다.
브라이튼의 이번 결정은 아시아 유망주를 임대를 통해 성장시키는 기존 육성 모델의 연장선이다. 대표 사례는 일본의 미토마 가오루다.
미토마는 벨기에 리그 로열 유니온 생질루아 임대 후 브라이턴 1군에 합류해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윤도영 역시 이와 유사한 경로를 밟게 될 전망이다. 엑셀시오르에서의 임대 생활 이후 브라이턴 복귀 혹은 추가 임대를 통해 상위 리그 경험을 이어갈 가능성도 제기된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