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구단주' 이재준 시장, 서포터즈와 소통 자리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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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5년 7월 15일, 오후 03:40

(MHN 최준서 인턴기자)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수원FC 서포터즈와 대화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수원FC 구단주인 이재준 수원특례시장과 수원FC 서포터즈 포트리스가 지난 12일 정오, 수원시청 집무실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자리는 팀 성적 부진으로 자칫 위축될 수 있는 팬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이재준 시장이 먼저 제안했다. 포트리스 이대길 회장을 비롯한 서포터즈 대표 8명 등이 모두 구단 유니폼을 입고 참석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이재준 시장은 인사말에서 “올해 포트리스로 명칭을 바꾼 서포터즈가 가변석 확대와 함께 더욱 활기차게 활동하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며 “수원FC가 성적이 좋을 때는 물론, 어려울 때도 한결같은 응원을 보내주는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수원FC의 구단주로서 성적과 관계없이 구단에 대한 변함없는 관심과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간담회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이 시장이 “구단 발전과 관련해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언제든 편하게 얘기해달라”고 하자, 한 참석자가 “그럼 시장님께 직접 연락드려도 되냐”는 너스레로 응수했다.

이에 이재준 시장은 “물론이다”라며 참석자 전원에게 본인의 명함을 직접 건네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간담회에 참석한 포트리스 내 각 소모임의 대표자들이 “서포터즈 공식 계정뿐 아니라 우리 소모임 인스타 계정도 팔로우해달라”고 요청하자, 이 시장은 그 자리에서 모든 계정을 팔로우해 현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응원문화와 관련한 자유로운 제안도 이어졌다. “시그니처 가수가 있으면 좋겠다”는 제안에 이 시장은 “좋은 생각이다. 아이디어를 주면 바로 추진하겠다”고 적극적으로 응답했다. 마지막에는 “잔류하면 광교 보리밥집에서 막걸리 한잔 하자”는 시장의 제안이 깜짝 등장했고, 팬들도 미소로 화답했다. 

2003년 수원시청 축구단 시절 창단된 ‘포트리스’는 2013년 K리그2 참가를 계기로 ‘리얼크루’로 재정비되었고, 올해 다시 포트리스라는 이름을 되찾아 활동 중이다. 수원FC의 역사를 함께 써 내려온 이들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구단과 팬, 지역이 하나되는 축구 문화를 재확인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사진=수원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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