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토트넘은 과연 손흥민(33, 토트넘)과 함께 할 의지가 있을까.
영국 ‘트라이벌 풋볼’은 “모하메드 쿠두스를 영입한 토트넘이 손흥민 대체자를 본격적으로 찾고 있다. 토트넘은 노팅엄 포레스트 공격형 미드필더 모건 깁스 화이트(25)까지 노리고 있다. 깁스 화이트는 6천만 파운드(약 1115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있다. 토트넘은 깁스 화이트 이적이 불발될 것을 대비해 추가로 세 명의 유망주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영국으로 돌아가 12일 팀에 합류했다. 한국에서 긴 휴식기를 가진 손흥민은 재충전을 마쳤다. 가족문제로 팀에 양해를 구하고 늦게 합류했다.
손흥민의 커리어에 매우 중요한 시기다. 신임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토트넘의 세대교체를 천명했다. 아무리 레전드 손흥민이라도 다음 시즌 벤치역할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팀과 함께 할 수 없다.
손흥민의 잔류여부와 상관없이 토트넘은 이미 손흥민 대체작업에 돌입했다. 토트넘이 추가로 영입을 검토하는 세 선수는 모두 손흥민의 포지션에서 뛰는 선수들이다.
토트넘이 노리는 사비 시몬스(22, 라이프치히), 모건 로저스(23, 아스톤 빌라), 에베레치 에제(27, 크리스탈 팰리스) 세 선수 모두 빅리그에서 공격력이 검증된 젊은 공격수 자원이다.
사비 시몬스(22, 라이프치히)는 왼쪽 윙어와 10번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만능선수다. 시몬스는 지난 시즌 라이프치히의 모든 경기서 11골, 8도움을 기록했다.
‘트라이벌 풋볼’은 “시몬스는 손흥민의 완벽한 후계자가 될 수 있다. 시몬스는 모건 깁스-화이트 영입이 무산될 경우 토트넘이강력히 고려할 선수다. 네덜란드 국가대표팀인 그는 북런던에서의 미래가 불투명한 손흥민의 장기적인 대체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모건 로저스(23, 아스톤 빌라)도 후보 중 한 명이다. ‘트라이벌 풋볼’은 “22세의 로저스는 깁스-화이트의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 그는 윙어부터 전방까지 활약할 수 있다. 그는 지난 시즌 54경기에서 14골 15도움을 기록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토트넘이 그를 노리는 이유”라고 답했다.
아스톤 빌라에서 로저스의 몸값으로 무려 1억 파운드(약 1857억 원) 이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사우디리그로 판다면 영입할 여유가 생긴다.
크리스탈 팰리스의 공격수 에베레치 에제(27, 크리스탈 팰리스)도 토트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 14골, 11도움을 기록하며 손흥민을 능가하는 대활약을 선보였다. 손흥민 역시 에제의 플레이를 크게 칭찬한 적이 있다.
‘트라이벌 풋볼’은 “프랭크 감독은 에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깁스-화이트 가 합류하지 않을 경우 토트넘의 레이더망에 에제가 다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적 가능성을 높게 봤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