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2025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1승 11패라는 성적으로 최하위에 머무르며 강등이 확정됐다.
14일 인천공항에서 귀국한 주장 강소휘(한국도로공사)는 “모든 분께 죄송하다”며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강소휘는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을 이끌었으나, 잔류 목표를 이루지 못한 데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 지난달 체코전과 도미니카공화국전, 그리고 불가리아전에서 모두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한 점을 언급하며, 세 경기 중 한 번이라도 승리했다면 상황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는 5세트 듀스에서 14-16으로 아깝게 무릎을 꿇었고, 세트 스코어 2-3의 접전 끝에 승리를 놓쳤다.

강소휘는 “젊은 선수들이 중심이라 강한 상대와 맞서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내년 아시아선수권을 통해 세계선수권 진출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의 미들 블로커 이다현(흥국생명)도 “강등 여부가 걸려 부담이 컸고, 짧은 훈련 뒤 출전해 결과가 아쉽다”고 전했다.
이다현은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승리하지 못한 점, 폴란드전에서 첫 세트를 잡았으나 마지막까지 이어가지 못한 부분이 크게 아쉬웠다고 밝혔다.
또 내년 VNL 출전이 불가한 만큼, 랭킹 포인트를 쌓아 세계선수권 진출을 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MH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