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에게 다가가고픈 신인왕 출신, “지겨워하지 않았으면…” 귀여운 긴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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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7월 14일, 오전 08:40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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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내셔널리그 신인왕 출신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 투수)가 다가오는 올스타전을 앞두고 “클레이튼 커쇼와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14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 소식을 주로 전하는 ‘다저스 네이션’ 보도에 따르면, 남부 캘리포니아 출신 스킨스는 MLB 라디오 인터뷰에서 “어릴 적부터 커쇼를 보며 자랐다. 올스타전이 끝날 때쯤엔 커쇼가 나한테 지겨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스킨스는 또 “그의 경험과 노하우를 최대한 많이 배우고 싶다. 하루라도 같은 클럽하우스를 쓰는 건 정말 대단한 기회”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스킨스는 평균자책점 2.01을 기록 중이지만, 불운한 득점 지원 탓에 4승 8패라는 성적에 그치고 있다. 메이저리그 2시즌 통산 평균자책점은 1.98로, 실질적인 리그 최정상급 투수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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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가지 구종을 구사하는 스킨스는 아직 연봉조정 자격이 4년이나 남은 상태로 2030년에야 완전 자유계약선수가 된다.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여러 팀 팬들은 피츠버그가 그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을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다저스 네이션’은 “스키느스는 다저스에서 성장한 커쇼의 커리어와 그가 받은 대우에 깊은 인상을 받은 듯하다”며 “다저스는 커쇼라는 존재만으로도 FA 및 트레이드 영입에서 큰 강점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커쇼는 개인 통산 3,000탈삼진이라는 위대한 기록을 달성하고 올스타전에도 레전드 자격으로 선정됐지만, “미래는 알 수 없다”며 올 시즌에만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 지역 매체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의 빌 플렁킷과의 인터뷰에서 커쇼는 “3,000탈삼진을 달성한 그날 밤은 정말 특별했다. 돌이켜봐도 하나도 바꾸고 싶지 않을 만큼 완벽한 순간이었다”며 “하지만 그 이후의 일은 전혀 알 수 없다. 내년 이후에 어떤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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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그래서 지금은 그저 현재를 즐기고 싶다. 좋은 팀과 함께하고 있고, 아직 해야 할 일들이 많다. 특히 10월을 준비해야 한다”며 “지금은 개인 기록보다는 팀의 목표에 집중할 때”라고 강조했다.

올 시즌 10경기에 등판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 중인 커쇼는 MLB 사무국 커미셔너의 ‘레전드 픽’으로 생애 11번째 올스타전 무대를 밟게 됐다.

그는 “이번 시즌 내가 올스타에 뽑힐 자격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경기를 많이 못 뛰었기 때문”이라면서도 “하지만 가족과 함께 올스타전 무대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절대 거절할 수 없었다”고 미소 지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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