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전날 경기에서 결승타를 치며 다저스의 7연패 행진을 끊어줬던 ‘히어로’ 김혜성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샌프란시스코는 13일(한국시간) 방문팀 다저스를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라클 파크에서 홈경기를 갖는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양팀이 발표한 선발 라인업 카드에 샌프란시스코 이정후는 중견수, 7번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이에 맞서는 다저스 라인업 카드에 김혜성의 이름은 보이지 않았다.
김혜성은 전날 결승타를 포함 그 전날에는 3안타를 몰아치는 등 최근 2경기에서 4안타 결승타점까지 올리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 샌프란시스코가 왼손투수 로비 레이를 올리자 김혜성을 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 김혜성은 올 시즌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 타율 0.330을 기록했으나 왼손투수에게는 타율 0.500으로 더 강했다. 그럼에도 다저스는 김혜성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처사다.
이날 김혜성이 선발 출전하지 못하는 관계로 ‘절친’ 이정후와의 맞대결 3 라운드는 불발됐다.
지난 5월초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김혜성은 다수의 예상을 뒤엎으며 이날 경기 전 기준 올 시즌 타율 0.345, 2홈런 13타점 11도루의 빼어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858로 좋다.
일단 출발은 벤치에서 하지만 경기 흐름에 따라 김혜성은 언제든지 대타 또는 대주자로 경기에 투입될 수 있다.

사진=김혜성, 이정후©MH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