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우호, 일본과 1-1 무승부…동아시안컵 우승 희망 이어간다

스포츠

뉴스1,

2025년 7월 13일, 오후 10:01

13일 오후 경기 화성시 향남읍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여자부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대한민국 정다빈이 후반 동점골을 넣은 뒤 지소연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7.1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세계적인 강호 일본과 대등한 경기 끝에 무승부를 거뒀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13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2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지난 9일 중국과 2-2 비긴 한국은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 승점 2로 3위를 마크했다. 한국이 16일 열리는 대만전에서 5골 차 이상으로 이기고 일본과 중국이 비긴다면 한국은 2005년 초대 대회 이후 20년 만에 우승도 가능하다.

일본은 1승 1무(승점 4)로 중국과 동률이 됐지만 골득실에서 +4를 기록, 중국(+2)에 앞서며 선두에 자리했다.

한국은 우선 수비에 집중하면서 측면의 강채림과 문은주를 통해 역습을 도모했다.

일본의 공세에 고전하는 가운데서도 한국은 전반 4분 강채림의 측면 돌파에 이은 슈팅, 전반 20분 김민지의 골문 앞 슈팅 등을 통해 일본 골문을 두들겼다.

전반 24분에는 강채림이 순간적으로 일본 뒤 공간을 침투하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김민지의 슈팅이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13일 오후 경기 화성시 향남읍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여자부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대한민국 지소연이 전반 일본 수비수들 사이로 돌파하고 있다. 2025.7.1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한국이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일본이 반격에 나섰고 전반 37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나루미야 유이가 순간 한국 수비 뒤 공간을 침투한 뒤 오른발로 골문 구석으로 밀어 넣었다.

한국은 반격에 나섰지만 골문 앞 마무리 패스와 슈팅의 정교함이 떨어져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전반전을 마쳤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추효주, 김미연을 동시에 투입하며 스리백으로 전술에 변화를 주면서 측면 공격을 더욱 강화했다. 양쪽 윙백을 맡은 추효주와 장슬기는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 슈팅까지 시도하는 등 공격에 힘을 보탰다.

경기를 주도하던 한국은 후반 36분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순간적인 역습 상황에서 문은주가 상대 골문 앞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이 골대에 맞고 나왔다.

하지만 한국의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40분 문은주가 오른쪽 측면에서 패스한 공을 정다빈이 골로 연결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국은 김민정 골키퍼를 중심으로 경기 막판에 이어진 일본의 공세를 차분하게 막아내면서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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