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5개월 만에 시즌 두 번째 톱10 도전’…매킬로이·고터럽, 스코틀랜드오픈 우승 경쟁 속 희비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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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5년 7월 13일, 오후 03:48

 

 

(MHN 이규원 기자)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 3라운드에서 공동 7위로 도약했다.

김주형은 12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릭 르네상스 클럽(파70·7,282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기록하며 3언더파 67타를 보탰다.

이로써 사흘간 합계 7언더파 203타를 쌓아 전날 공동 27위에서 무려 20계단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첫날 공동 9위를 차지한 후 2라운드에서는 이븐파에 그치면서 공동 27위로 밀렸으나, 이날 3라운드에서 전과 달리 그린을 단단히 지키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경기 중 김주형은 특히 8번 홀(파4)에서 약 9m, 16번 홀(파5)에서 12.5m 거리의 버디 퍼트로 타수를 줄이며 관심을 모았다.

기록상 그린 적중률이 83.3%(15/18)로 전날의 66.7%(12/18)보다 높아졌고, 안정된 샷감이 돋보였다.

한국의 김주형이 2025년 7월 4일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에서 열린 존 디어 클래식 2라운드 15번 홀에서 샷을 하고 있다.
한국의 김주형이 2025년 7월 4일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에서 열린 존 디어 클래식 2라운드 15번 홀에서 샷을 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김주형이 ‘톱10’에 이름을 올릴 경우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 이어 약 5개월 만에 시즌 두 번째 톱10 달성이 가능해진다.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공동 선두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크리스 고터럽(미국)과는 4타 차이를 보이고 있다.

3라운드까지 매킬로이와 고터럽은 나란히 11언더파 199타를 기록했다.

세계 랭킹 2위 매킬로이는 이번에 우승하면 시즌 4승과 PGA 투어 통산 30승, DP 월드투어 20승 달성에 한걸음 다가선다.

고터럽은 지난해 5월 머틀비치 클래식 이후 PGA 투어 2승을 노리고 있다.

또한 고터럽은 아직 올해 디오픈 출전자격이 없어 이번 대회 3위 이내 진입 시 다음 주 열리는 디오픈 출전권도 얻게 된다.

공동 3위에는 윈덤 클라크(미국),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 등이 2타차로 뒤따르고 있다.

남자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6언더파 204타로 공동 15위에 올랐으나, 이날 그린 적중 시 평균 퍼트 수 1.92개로 참가자 79명 가운데 공동 57위에 그쳤다.

공동 7위 그룹과 셰플러는 단 1타 차이여서 최종일 ‘톱10’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김시우는 3언더파 207타로 공동 35위, 안병훈은 5오버파 215타로 컷을 통과한 79명 중 최하위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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