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 쥐고 돌격 앞으로!' 클럽WC 결승 앞둔 엔리케 PSG 감독 "99% 집중은 없다. 오직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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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7월 13일, 오전 11:57

[사진] 루이스 엔리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노진주 기자] 이강인(24)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가 우승 트로피를 또 하나 들 수 있을까. '5관왕'을 정조준한다.

PSG는 14일 오전 4시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클럽월드컵이 이제 단 한 경기, 결승전만 남겨두고 있다.

기존 7개 팀 체제에서 벗어나 32개 팀으로 확대된 이번 대회는 총상금 10억 달러(약 1조 2660억 원)가 걸려있다.  

이번 클럽월드컵에는 유럽을 포함한 전 대륙의 정상급 클럽들이 출전했다.

대회조직위원회는 결승에서 승리하는 팀에 4000만 달러(약 550억 원)의 보너스를 지급한다. 이는 K리그1 우승팀이 받는 5억 원보다 100배 이상 많은 금액이다.

[사진] 루이스 엔리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PSG은 이번 시즌 리그1, 프랑스 슈퍼컵, 프랑스컵에서 우승하며 국내 트레블을 달성했다. 이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창단 첫 우승을 이루며 4관왕에 올랐다. 클럽월드컵에서 한 경기만 더 이기면 전무후무한 5관왕의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PSG는 조별리그에서 브라질의 보타포구에 일격을 당했지만 이후 상승세를 맞이했다. 토너먼트에 돌입한 16강부터는 3경기 연속 무실점에 10골을 터뜨리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하고 있다. 파비앙 루이즈가 3골로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우스만 뎀벨레도 복귀해 전력에 힘을 보태는 중이다.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결승전을 앞둔 루이스 엔리케 PGG 감독은 “시즌 마지막 경기로 또 하나의 우승을 노릴 수 있다. 하지만 이 경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우리는 인지해야 한다”라며 “상대 첼시의 마레스카 사령탑은 내가 사랑하는 감독이다. 또 첼시는 컨퍼런스 리그에서 우승했고, 리그에서는 4위를 했다. 점점 더 성장하고 있다.  후방에서부터 빌드업하고, 계속 압박하고, 계속 공격을 시도한다. 아주 완성도 높은 팀이고, 굉장한 시즌을 보냈다. 쉬운 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100% 집중해 역사적인 시즌을 마무리하려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사진] 루이스 엔리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어 그는 “우리가 최고 시즌을 보내고 있냐고 묻는다면 ‘아마도’라고 답할 수 있다. 하지만 마무리가 더 중요하다. 결승전은 항상 승자와 패자가 있는 법이다. 패자라고 해서 잘못한 건 아니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보자”라며 “축구는 11명의 스타가 경기한다. 하지만  팀 전체가 진짜 스타가 돼야 한다. 팬들도 마찬가지다. 하나의 스타가 아니라 파르크 데 프랭스 전체가 스타다. 그게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한 기자는 엔리케 감독에게 “당신이야말로 진짜 스타 아니냐”, “발롱도르 감독상 수상 유력자다”라고 하자 엔리케 사령탑은 “나는 원래 개인 상이라는 걸 별로 믿지 않는다. 특히 감독에게는 더더욱. 팀이 개인보다 항상 위에 있다”라며 “나는 스타 같은 구석이 없다. 선수 시절에도, 지금 감독으로서도 그렇다. 선수로서의 커리어도 즐겼고, 감독으로서도 즐기고 있다. 특히 힘든 순간들을 말이다. 그런 순간들이야말로 내가 가장 행복한 순간이다. 물론 잘될 때도 좋다”라고 답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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