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타점 적시타’ 김혜성, ‘1볼넷’ 이정후에 판정승... ‘다저스 7연패 탈출’

스포츠

이데일리,

2025년 7월 13일, 오전 09:15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코리안 더비에서 웃었다.

김혜성(다저스). 사진=AFPBB NEWS
김혜성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와 원정 경기에서 7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345가 됐다. 시즌 타점도 13개로 늘렸다.

전날 김혜성과 이정후는 한국인 빅리거 맞대결을 뜨겁게 달궜다. 김혜성이 3안타와 도루 2개를 기록했고 이정후도 3안타에 타점 3개를 생산했다. 경기에서는 샌프란시스코가 8-7로 승리하며 이정후가 웃었지만, 이날은 김혜성의 다저스가 설욕했다.

김혜성은 2회 첫 타석과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모두 삼진으로 돌아서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6회 2사 1, 2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랜던 루프에게 2스트라이크로 몰린 상황에서 커브를 받아치며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쳤다.

2루 주자 마이클 콘포토가 홈을 밟으며 김혜성의 타점이 기록됐다. 김혜성은 내친김에 2루까지 노렸으나 아웃됐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사진=AFPBB NEWS
샌프란시스코 이정후는 6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전날 3안타를 친 타격감을 이어가지 못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49로 떨어졌다.

이정후는 2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저스 선발 오타니 쇼헤이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하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4회와 7회에는 각각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9회에는 삼진을 당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다저스가 샌프란시스코를 2-1로 꺾고 7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57승 39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지켰고 샌프란시스코(52승 44패)는 5경기 뒤처진 3위에 자리했다.

오타니 쇼헤이(다저스). 사진=AFPBB NEWS
다저스 선발로 나선 오타니는 올 시즌 투수 복귀 후 가장 긴 3이닝을 던졌다. 오타니는 3회까지 안타 1개, 볼넷 1개만을 내줬고 삼진은 4개나 잡아냈다. 최고 시속은 99.9마일(약 160.8km)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투수 오타니의 성적은 5경기 9이닝 10탈삼진 1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은 1.00이다.

한편, 탬파베이 레이스의 김하성은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 경기에 2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팀도 보스턴에 0-1로 패했다.

이시간 주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