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첼시, '판돈 550억·세계 최강 클럽 타이틀' 걸고 14일 격돌

스포츠

뉴스1,

2025년 7월 13일, 오전 06:00


한판에 550억원이 걸린 세계 최강 클럽 타이틀을 걸고 파리생제르맹(PSG)과 첼시(잉글랜드)가 격돌한다.

두 팀은 14일 오전 4시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기존 각 대륙 클럽 챔피언과 초청 팀을 더해 7개 참가팀으로 치러지던 클럽월드컵은 이번 대회부터 월드컵처럼 32개 팀으로 확대 개편, 총 상금10억달러(약 1조2660억원)를 건 '메이저 대회'로 탈바꿈했다. 이제 새롭게 바뀐 클럽월드컵의 첫 우승팀이 가려지기까지 한 경기만 남겨뒀다.

각 대륙 주로 클럽들이 모두 참가한 만큼, 이번 대회 우승팀은 FIFA로부터 공인받은 '세계 최강 클럽'이라는 타이틀을 얻을 수 있다. 공교롭게도 프랑스 축구를 대표하는 명문 클럽 PSG와 영국을 대표하는 첼시가 맞붙으면서 묘한 국가간 대결로 확전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아울러 '억' 소리 나는 상금도 걸려 있다. 매 라운드 승리마다 두둑한 상금을 지급했던 대회조직위원회는 결승전 승리 팀에는 4000만달러(약 550억원)의 우승 보너스를 내걸었다.

한 시즌을 달려 탄생하는 K리그1 우승팀에 주어지는 상금이 5억원임을 감안하면, 한 판에 엄청난 거액이 걸린 셈이다.


PSG는 이번 시즌 리그1, 프랑스 슈퍼컵, 프랑스컵 등 프랑스 팀이 따낼 수 있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했고, 창단 후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우승하며 4관왕을 달성했다. 이제 한 경기만 더 이기면 전무한 5관왕을 이룬다.

PSG는 조별리그서 보타포구(브라질)에 패하며 일격을 당하기는 했지만, 토너먼트로 치러진 16강전부터는 3경기서 10득점 무실점으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파비앙 루이즈가 3골로 활약 중이며, 핵심 공격수 우스만 뎀벨레도 부상에서 복귀했다.

PSG의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이 클럽 월드컵 우승을 경험할 수 있느냐도 관심사다.

이강인은 최근 SNS 프로필에서 PSG를 삭제하는 등 이적 가능성이 높은 상태지만, 이번 대회에 PSG 소속으로 참가하고 있다.

주로 교체로 투입되고 있으나 존재감은 꽤 높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전에서 페널티킥으로 득점을 터뜨렸고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전에선 쐐기골의 기점이 되는 침투 패스를 선보였다.


한편 첼시는 이번 시즌 잉글랜드 내 대회에서는 무관에 그쳤으나 UEFA 콘퍼런스리그에서 정상에 올라 자존심을 지켰다. 콘퍼런스리그는 챔피언스리그보다는 낮은 레벨의 대회다.

첼시는 과거 클럽월드컵이 대륙별 리그 우승팀만으로 치러진 2021년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경험이 있다.

첼시 역시 조별리그에선 플라멩구(브라질)에 덜미를 잡히는 등 다소 흔들렸지만 토너먼트 돌입 후에는 벤피카(포르투갈), 파우메이라스(브라질), 플루미넨시(브라질) 등 다크호스들을 모두 제압하며 올라왔다.

콜 팔머와 페드루 네투 등이 건재하고, 대회 도중 영입한 주앙 페드루가 4강전서 멀티골을 터뜨리는 등 '이적생 효과'까지 보면서 흐름을 타고 있다.

한편 '슈퍼컴퓨터'가 이번 결승전 우승 확률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PSG 승리 64.42%, 첼시 승리 35.58%로 예측됐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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