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이규원 기자) 여자 농구 대표팀이 아시아컵을 통해 월드컵 진출에 도전한다.
여자 농구 대표팀이 오는 13일 중국 선전에서 개막하는 2025 FIBA 여자 아시아컵에 출전해 본선 진출권 획득을 목표로 일정을 시작한다.
이번 대회에는 총 8개국이 참가하며, 상위 6위 이내에 들어야 월드컵 본선 또는 월드컵 퀄리파잉 토너먼트 진출이 가능하다. 한국은 1965년 첫 대회 이래 총 12회의 우승을 기록하며 중국과 함께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지만, 마지막 우승은 2007년이었다.

이후 2013년부터 2021년까지는 일본이 5연패를 차지했고, 2023년에는 중국이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2023년 아시아컵에서 5위에 머무르며 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A조에 편성돼 뉴질랜드(오는 14일), 중국(오는 15일), 인도네시아(오는 16일)와 조별리그를 치른다. 조 1위는 준결승에 직행하며, 2·3위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준결승 진출권을 다툰다.

대표팀은 2년 전 뉴질랜드와의 첫 경기에서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한 경험이 있어, 이번 대회 첫 경기의 중요성이 크다. 특히 박지수의 복귀 여부와 컨디션이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박지수는 최근 윌리엄 존스컵에서 컨디션 저하로 출전 시간이 제한적이었으나, 이번 대회에서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이슬, 신지현, 박지현 등 국내 리그에서 활약한 주요 선수들의 경기력 유지 여부도 관건이다.
한편, 같은 기간 체코 브르노에서는 강병수 감독이 이끄는 U-19 여자 농구 대표팀이 미국, 이스라엘, 헝가리를 상대로 FIBA U-19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를 치른다. 송윤하와 이민지 등 지난해 프로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사진=연합뉴스, FI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