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이제 PSG엔 슈퍼스타가 필요 없다. 11명의 스타가 하나의 팀이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4일(한국시간)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첼시와 클럽 월드컵 결승전을 치른다. 이미 챔피언스리그, 리그1, 쿠프 드 프랑스를 석권한 PSG는 “이제 마지막 장식만 남았다”며 완벽한 시즌을 꿈꾼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킬리안 음바페,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같은 슈퍼스타가 떠난 뒤에도 PSG는 세계 최고의 팀이 됐다. 우리는 11명의 스타를 가진 팀”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시즌 트레블을 달성한 PSG는 더 이상 ‘음바페의 팀’이 아니다. 엔리케 감독은 “이제 PSG는 개별 선수 위에 있는 팀이며, 스타는 집단 전체다. 팬들도 스타다. 이 정신이 경기장에 구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PSG는 이번 대회에서 바이에른 뮌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를 차례로 꺾었다. 특히 4강에서 레알을 4-0으로 완파, 2024-2025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선 인터 밀란을 5-0으로 제압했다.
음바페, 메시, 네이마르가 있던 시절 PSG는 ‘스타 팀’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올 시즌 PSG는 모든 스타들이 하나로 뭉치면서 모든 비난을 잠재웠다.
엔리케 감독은 “첼시는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우승팀이고, 성장하는 팀이다. 엔초 마레스카 감독의 공격적 전술과 압박은 뛰어나다. 결승전이 쉽다고 생각하면 축구를 모르는 것”이라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이어 “이 경기를 반드시 이기고 싶다. 하지만 첼시는 수비도 강하다. 결승전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어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PSG의 주장 마르퀴뇨스는 “이 대회는 4년에 한 번 있는 기회다. 우리 모두 최고의 준비를 해왔다. 반드시 우승하고 싶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2013년 AS 로마에서 PSG로 이적한 마르퀴뇨스는 “음바페, 메시, 네이마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뛰었지만, 지금 팀이 결과와 내용 면에서 가장 강하다”고 평가했다.
PSG는 ‘음바페의 팀’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집단의 힘으로 정상에 섰다. 이제 남은 건 마지막 승리뿐이다. 이 승리가 PSG가 진정한 ‘세계 최강’임을 공식적으로 선언하는 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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