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이강인(24, PSG)의 거취는 클럽 월드컵 종료 이후 본격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파리 생제르맹(PSG) 소식을 주로 전하는 '메가 PSG'는 12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레퀴프'의 보도를 인용해 "이강인의 이적 여부가 클럽 월드컵 종료 후 본격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라고 알렸다.
프랑스 '유로 스포츠'의 기자 콜레트 가우디는 지난 3일 "SSC 나폴리는 이강인을 향한 구체적인 구상에 착수했으며, 영입 작업에 속도를 내려는 의지를 갖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강인을 둘러싼 나폴리의 관심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면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 '스파치오 나폴리', '아레아 나폴리' 등 역시 최근 "양측은 기본적인 계약 조건에 합의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해당 매체는 "본지의 취재에 따르면, 나폴리는 이강인 영입에 매우 근접했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대중적인 축구 선수 중 한 명이며, 다수의 상업 계약과 이미지 권리가 얽혀 있는 인물"이라며 "구단은 이러한 복잡한 조건들을 조율할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강인의 이탈리아 무대 적응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도 이어졌다. 이탈리아 무대에서 약 18년 동안 선수와 지도자 생활을 병행한 파올로 스트링가라는 "이강인은 기술적 능력이 탁월하고, 공간 창출 능력과 킥 정확도 면에서도 수준 높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인성 면에서도 훌륭한 자질을 갖춘 선수다. 성실함과 끈기를 겸비했기 때문에 이탈리아에서도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강조하며 "그는 '메짤라(하프윙)'로 뛰기에 적합하며, 측면 공격수로서도, 창의적인 10번 역할(판타지스타)로서도 기용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12일 레퀴프는 "현재 PSG에서 이적 관련 이야기가 나오는 선수로는 랑달 콜로 무아니, 뤼카 에르난데스, 이강인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클럽 월드컵 종료 후 이적 여부가 본격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라고 알렸다.
2024-2025시즌 이미 챔피언스리그, 리그1, 쿠프 드 프랑스를 석권한 PSG는 이번 대회부터 32개 팀이 출전하도록 확대 개편된 클럽 월드컵에서도 우승을 노린다. PSG는 14일 미국 뉴저지주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첼시와 결승전을 치른다.
PSG는 이번 대회에서 바이에른 뮌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특히 4강전에서 레알을 4-0으로 꺾으며 압도적인 기량을 입증했다.
매체는 "위 세 선수는 2024-2025시즌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비교적 자주 기용된 자원들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향후 거취는 단순한 정리 대상 수준을 넘어 팀 내 중대한 변화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라고 짚었다.
또한 매체는 "이름이 거론된 세 선수 외에도, 이번 시즌 자주 출전한 선수들의 이적 가능성이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