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리 박고 뛰겠습니다"...'데뷔전' 치른 김태현, 강렬한 첫 한일전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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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7월 12일, 오후 04:30

[OSEN=박준형 기자]

[OSEN=정승우 기자] 김태현(25, 가시마 앤틀러스)이 A대표팀 데뷔전 소감과 함께 다가오는 한일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그는 "대가리 박고 뛰겠다"며 투지를 드러냈다.

12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일본과의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최종전을 앞두고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다.

대한민국은 지난 7일 중국을 3-0으로 완파한 데 이어, 11일 홍콩전에서도 2-0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기록 중이다. 오는 15일 열리는 일본과의 최종전에서 무승부 이상의 결과를 거두면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는 상황이다.

대표팀은 12일 오전 10시부터 약 1시간 30분 동안 성남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선수단은 전날 경기 출전 여부에 따라 회복조와 정상 훈련조로 나뉘어 훈련을 소화했다.

김태현은 대한축구협회 공식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연령별 대표팀을 차례차례 거쳐 오면서 성인이 되어 A대표팀에 발탁되는 것이 꿈이었다. 정말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첫 소감을 전했다.

지난 11일 열린 홍콩전에서 김태현은 A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이에 대해 그는 "팀에서 요구하는 것을 중심적으로 하려 노력했다. 잘했다기보다는, 저 스스로 만족하기보다는 팀 전체를 돕자는 마인드로 경기에 임했다"라고 겸손하게 밝혔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김태현은 울산HD에서 홍명보 감독과 함께 생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감독님이 처음 소집했을 때 '얼굴이 좋아 보인다', '일본 생활은 좋냐'고 장난 섞인 말로 다가오셨다. 굉장히 편하게 대해주셨다"라고 전했다.

현재 J리그에서 뛰고 있는 김태현은 일본 축구에 대해 "정말 무섭게 변했다고 느낄 만큼 많이 올라왔다. 전체적으로 좋은 선수들이 워낙 많다. 우리 선수들도 개개인에게 경각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J리그에서 아는 선수들도 있다. 그 선수들에 대한 노하우를 대표팀 동료들에게 전달하면서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일전 출전 시 각오를 묻자 그는 "뛰게 되면 대가리 박고 무조건 승리할 수 있도록 경기에 임하겠다"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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