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두스·텔·깁스화이트 중심의 새 공격진…손흥민은 없다-프리시즌 후 이별?

스포츠

OSEN,

2025년 7월 12일, 오전 11:16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우충원 기자]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2025-2026시즌 토트넘 선발 구상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현지 언론들은 ‘이별’을 준비 중인 듯한 분위기까지 감지하고 있다.

미러는 11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의 다음 시즌 예상 베스트 11을 공개하며 손흥민의 이름이 빠졌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토마스 프랭크 신임 감독 체제 아래 토트넘이 4-2-3-1 전형을 바탕으로 새로운 주전 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러가 예상한 선발 라인업에는 골키퍼로 굴리엘모 비카리오, 수비진에 페드로 포로,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반 더 밴, 데스티니 우도기가 포함됐고 중원은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루카스 베리발이 맡는다. 2선 공격진에는 새롭게 영입된 쿠두스와 깁스화이트, 그리고 마티스 텔이 이름을 올렸으며 최전방에는 브렌트퍼드의 요안 위사가 배치됐다.

손흥민이 베스트 11에서 제외된 이유에 대해 미러는 “프랭크 감독은 왼쪽 측면에 손흥민, 오도베르, 텔 세 명을 놓고 고민 중이다. 이 중 가장 빠르고 폭발적인 텔이 주전으로 낙점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공격 자원 보강에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쿠두스를 5500만 파운드(1027억 원)에 영입했고 노팅엄의 핵심 미드필더 깁스화이트 영입에도 6000만 파운드(1118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여기에 크리스탈 팰리스의 미드필더 애덤 워튼과도 계약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같은 영입 흐름은 단순한 전력 보강을 넘어 기존 체제의 대대적인 개편을 암시한다. 특히 손흥민의 입지에 대한 의문도 함께 불거졌다. 영국 '더 스탠더드'는 “유로파리그 우승 이후, 손흥민의 토트넘 커리어가 막을 내릴 수 있다는 논의가 내부에서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7골을 기록하며 개인적으로는 EPL 데뷔 이후 최저 득점 시즌을 보냈다. 2021-22시즌에는 공동 득점왕에 오를 만큼 뛰어난 골 감각을 보여줬지만, 최근 들어 체력 부담과 경기력 저하가 겹치며 비판적인 시선도 늘었다.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도 교체 출전으로 만족해야 했다.

손흥민은 현재 계약 마지막 1년을 남겨두고 있다. 연장 논의는 아직 진척이 없는 상황이며 사우디아라비아 및 MLS 구단들이 그를 주시하고 있다는 보도도 이어지고 있다. 더 스탠다드는 “손흥민이 이적을 결심하더라도 토트넘은 이를 막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토트넘은 이미 손흥민 없는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6월 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휴식을 위해 한국에 머물렀고 지난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출국했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은 가족과의 선약 때문에 복귀가 다소 늦어졌지만 이번 주말까지 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의 거취는 조만간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복귀 후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의 면담을 통해 향후 시즌 계획과 역할에 대해 직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편 더 스탠다드는 “손흥민이 이번 여름 프리시즌 투어에도 참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주전 경쟁에서는 밀릴 수 있지만  토트넘은 여전히 손흥민의 존재감을 선수층 깊이와 경험 측면에서 중요하게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 10bird@osen.co.kr

이시간 주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