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프랭크 첫 만남, 토트넘의 운명이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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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7월 12일, 오전 12:24

[OSEN=이인환 기자]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과 토마스 프랭크 신임 감독의 첫 만남이 토트넘의 운명을 가를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손흥민은 사전에 합의된 가족 문제로 인해 출국이 늦어졌으나, 오는 12일(한국시간) 런던으로 복귀해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복귀 후 곧바로 프랭크 감독과 면담을 갖고 자신의 거취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최근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새롭게 선임하며 팀의 재정비에 나섰다.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을 다음 시즌에도 핵심 선수로 기용할지, 벤치 멤버로 내릴지, 아니면 이적시킬지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

손흥민의 존재는 토트넘의 전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두 사람의 첫 만남에서 어떤 결론이 도출될지 축구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손흥민의 계약은 2026년까지로, 만약 그가 1년 더 토트넘에서 뛴다면 2026년 여름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게 된다. 이 경우 토트넘은 이적료를 한 푼도 받지 못한다.

반면, 이번 여름 이적을 추진할 경우 구단은 최대의 이익을 챙길 수 있다. 손흥민이 1년 더 잔류한다면, 토트넘은 2027년까지 재계약을 맺어야만 이적료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구단 입장에서는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손흥민을 향한 해외 구단들의 관심도 뜨겁다. 영국 ‘토크스포트’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아흘리, 알 나스르, 알 카디시아 등 3개 클럽이 손흥민 영입을 위해 4천만 유로(약 633억 원)를 지불할 의사가 있다.

이적시장에서는 손흥민의 몸값으로 5000~6000만 파운드(약 945~1122억 원)가 적정하다는 의견이 34%로 가장 많았고, 5000만 파운드 이하도 33%를 차지해 6000만 파운드 이하가 67%에 달했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사우디로 보낼 경우 가장 많은 이적료를 챙길 수 있지만, 손흥민이 명예를 중시하는 만큼 단순히 돈만 보고 결정을 내릴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사우디 외에도 주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튀르키예의 명문 페네르바체 역시 손흥민 영입을 원하고 있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이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토트넘에 1년 더 머무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프랭크 감독과의 면담 결과에 따라 최종 거취가 결정될 전망이다.

만약 이적을 선택한다면 토트넘은 거액의 이적료를 챙기게 되지만, 손흥민이 잔류를 택한다면 재계약 협상도 불가피해진다.

손흥민과 프랭크 감독의 첫 만남이 토트넘의 미래뿐 아니라 프리미어리그 이적시장에도 큰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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