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만에 A매치 데뷔골' 강상윤 "이제 시작에 불과…더 노력해야"

스포츠

뉴스1,

2025년 7월 11일, 오후 11:25

강상윤이 11일 오후 경기 용인시 처인구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남자부 대한민국과 홍콩의 경기에서 공격을 하고 있다. 2025.7.11/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A매치 2경기 만에 데뷔골을 넣으며 축구 대표팀의 신성으로 떠 오른 강상윤(21 전북)이 아직 더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다면서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강상윤은 11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홍콩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넣으며 2-0 완승을 이끌었다.

지난 7일 중국전에서 후반에 교체 투입돼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강상윤은 이날 선발 데뷔전을 치렀고, 전반 26분에는 데뷔골까지 터뜨렸다.

경기 후 강상윤은 "중국과의 경기에서 아쉬움이 많아서 다음 기회가 오기 전까지 잘 준비하려고 스스로 마음을 먹었다. 홍콩전 선발 출전 이야기를 듣고 들뜨기보다 차분함을 유지하면서 집중하려고 노력했다"면서 "끝까지 집중한 덕에 골도 넣을 수 있었다.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올 시즌 전북의 주전으로 자리 잡은 강상윤은 이번 대회 활약 덕에 대표팀에서도 경쟁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강상윤이 11일 오후 경기 용인시 처인구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남자부 대한민국과 홍콩의 경기에서 공격을 하고 있다. 2025.7.11/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하지만 강상윤은 들뜨지 않았다. 그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앞으로 더 노력할 일만 남았다"면서 "대표팀에 소집된 뒤 부족함을 많이 느끼고 있다. 지금 대표팀에서는 물론 소속팀에 돌아가서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성장하도록 집중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선 눈앞에 다가온 일본전부터 집중해야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꾸준히 뽑혀서 내년 북중미 월드컵까지 출전하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서 "대표팀과 소속팀 코칭 스태프가 분석해 주고 피드백해 주는 부분을 받아들이고, 문제점을 보완해 더 성장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상윤은 부지런한 움직임과 영리한 플레이 덕에 이미 '제2의 박지성', '제2의 이재성' 등 대표팀에서 큰 족적을 남긴 선배들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대해 강상윤은 "이런 별명들이 내게 동기부여가 된다. 너무 감사할 뿐"이라면서 "특히 (이)재성 선배님에 대해서는 마인드적인 면에서 많이 보고 배우고 있다. 닮고 싶은 선수"라고 밝혔다.

동아시안컵에서 맹활약 중인 강상윤은 15일 펼쳐지는 일본전에서도 선발 또는 교체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강상윤은 "한일전은 가위바위보에서도 지면 안 된다. 어릴 때부터 한일전에서 패배한 기억이 없는데, 이번에도 좋은 결과를 내겠다"면서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면 승리를 위해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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