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점인 헤더로 '쾅'…이호재 데뷔골, 홍명보 눈도장 '쾅'

스포츠

뉴스1,

2025년 7월 11일, 오후 10:35

이호재가 11일 오후 경기 용인시 처인구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남자부 대한민국과 홍콩의 경기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11/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홍명보호에 새롭게 가세한 스트라이커 이호재(포항)가 A매치 2경기 만에 데뷔골을 기록, 대표팀 최전방 경쟁 체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는 월드컵을 앞두고 다양한 공격 옵션을 필요로 하는 홍명보호에 '호재'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홍콩을2-0으로 이겼다.

이날 한국은 전반 26분 강상윤(전북), 후반 22분 이호재가 골을 넣었는데 두 선수 모두 A매치 2경기 만에 데뷔골을 터뜨렸다.

특히 이호재의 데뷔골은 홍명보호 최전방의 경쟁 체제를 더욱 치열하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현재까지 주민규(대전), 오현규(헹크), 오세훈(마치다) 세 명의 선수가 3파전 형태로 최전방 경쟁을 펼치고 있다. 붙박이 공격수 황의조(알란야스포르)가 있었지만 '불법 촬영' 이슈로 대표팀에서 제외돼 있다.

세 명의 선수가 꾸준히 대표팀에 오른 건 고무적이었지만, 이는 그 외의 뉴페이스 경쟁자가 없었다는 뜻이기도 했다.

이호재가 11일 오후 경기 용인시 처인구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남자부 대한민국과 홍콩의 경기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11/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이런 가운데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했다. 동아시안컵을 통해 기회를 받은 이호재가 이를 놓치지 않고 단 두 경기 만에 골까지 터뜨리면서, 이제 홍명보호는 4명의 공격수가 더욱 치열하고 건강한 경쟁을 펼치게 됐다.

이호재는 이날 득점 외에도 자신의 장점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스스로 "포스트 플레이와 나와서 하는 플레이가 모두 좋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던 이호재는 이날 최전방에서 피지컬을 앞세워 소유권을 지켜낸 건 물론, 홍콩의 6명 밀집 수비를 피해 하프라인까지 나와서 패스로 풀어가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득점 장면도 평소 K리그에서 선보였던 장점을 그대로 앞세운 골이었다. 낙하 지점을 제대로 포착, 수비수를 영리하게 따돌린 뒤 노마크에서 파워풀한 헤더로 득점했다.

기존 경쟁 체제를 흔들 새로운 선수의 가세는 홍명보 감독이 이번 대회에서 승리 만큼이나 가장 원했던 결과물이다. 이호재는 홍명보호에 호재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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